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의학회는 협의체 참여, 전공의는 불참…의협은 회장 불신임

기사입력 : 2024년10월23일 13:48

최종수정 : 2024년10월23일 13:48

박단, 전공의-의대생 단체 연명으로 협의체 불참 밝혀
전 의협 회장 "의료 미래 정치권에 파는 파렴치한 배신"
임현택 회장 탄핵안 추진 중..."불신임 여론 85.2%"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학회(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지난 22일 여야의정 협의체(이하 협의체) 참여를 결정했지만 의료계 기타 단체들의 참여는 얻어내지 못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때아닌 회장 불신임안이 추진되고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허울뿐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해당 입장문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손정호, 김서영, 조주신' 등을 연명으로 기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의대협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전 의협 회장)은 의학회 등의 협의체 참여가 공식화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학회 전체 교수들의 입장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협의체 참여 결정은 후배 제자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전 홍보위원장은 다른 글에서 "학생과 전공의를 버리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정치권에 팔아넘기는 파렴치한 배신행위"라면서 "의협은 규탄 성명을 내기는커녕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황당한 상황도 벌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주 전 홍보위원장이 대표로 있는 미래의료포럼은 같은 날 성명에서 "지금이라도 협의체 참여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의학회의 협의체 참여 결정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의협의 황당한 행위 역시 규탄하며 대회원 사과문 발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의협 회장 불신임안 추진...찬성 여론 85.2%

한편 임현택 의협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추진되고 있다. 조현근 의협 대의원은 최근 임 회장 불신임안 상정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위한 동의서를 대의원들에게 발송했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중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발의된다.

조 대의원은 임 회장을 불신임해야 하는 이유로 간호법 제정 저지 실패,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미흡한 대응, 사직 전공의 분열 시도, 막말 등을 내세웠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의협 대의원회 조병욱 대의원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임 회장의 불신임 청원의 건 찬반 대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불신임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1689명으로, 전체 유효 설문 중 85.2%를 차지했다. 불신임 반대 의견은 293명으로 14.8%에 그쳤다.

임 회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서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 "이 작자는 도대체 제 정신인지...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X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라는 발언을 하며 의료계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대한조현병학회는 임 회장의 발언에 대해 "특정 병명을 악의적으로 사용해 낙인을 영속시키는 행위"라면서 "의협 회장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비윤리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