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전쟁 중에도 대화 필요"...의학회·의대협회,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결단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14:01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14:35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참여
"의대생 휴학 대학 자율 허용, 의평원 독립성 보장" 참여 조건
한동훈 "결단에 깊은 감사...의료상황 해결 출발점으로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야의정 협의체(이하 협의체) 참여를 22일 결정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수백, 수천 번의 번민과 숙고 끝에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뜻을 모았다"며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사태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제4차 비공개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6.13 choipix16@newspim.com

단체들은 그동안 진행되어 온 정부의 정책 추진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면서, "올바른 의료를 하겠다는 젊은 의사들의 충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더 이상은 묵과할 수도 없다"며 협의체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참여는)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에 대한 동의가 아닌,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문가의 책임감에서 비롯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가 내놓은 협의체 참여 원칙은 ▲의대생이 제출한 휴학계가 협의체 발족에 앞서 대학의 자율적 의사에 따라 허가되어야 함 ▲2025년 및 2026년 의대정원 논의와 함께 의사정원 추계 기구의 입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과 로드맵을 설정 ▲의대생 교육, 전공의 수련 기관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교육과 수련 내실화와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 수립과 지원 보장 ▲의료인력의 자질과 역량을 담보하기 위해 의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 보장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등에서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다. 의개특위는 개편을 통해 의료계가 모두 인정할 수 있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정책 결정의 장으로 운영되어야 함 등을 내세웠다.

앞서 이날 오전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운영위원회 논의 이후 임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협의체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전쟁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 전임 회장님들과 심도깊게 논의하였고, 오늘 아침 운영위원회에서도 논의한 끝에 여야의정 협의체에 KAMC와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 사태 해결을 위한 어려운 결정임을 이해하여 주시고 지지하여 주시기 바란다. 이사님들께 미리 말씀드리고 일일이 상의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이후 여러가지 비난이나 의학회의 입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음을 충분히 수백번 아니 수천번 고민한 후의 결정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 회장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의료계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오랫동안 국민들께 불편 드려온 의료상황을 해결할 출발점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학회 내부를 비롯해 의료계 측은 아직까지 반응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대한의학회 A이사는 이 회장의 결정에 대한 내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의견이 없다"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calebca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