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미래 민주·평화 모색 '자본세' 이론 유명 연사 광주 방문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24~25일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개관10주년 '봄의 선언' 전시를 앞두고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ACC는 내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봄의 선언', '내 이름은 아시아', '료지 이케다' 개인전, '미래 운동회' 등 특별전시를 준비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봄의 선언'은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을 토대로 미래의 민주·평화 정신을 예술로서 승화하고 실천하는 대규모 전시다. 이를 위해 각계의 연구자, 예술가, 행동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그 의미들을 공유하고자 사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세계 끝의 버섯'의 저자 제이슨 W. 무어.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4.10.22 ej7648@newspim.com |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 '인류세'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주요하게 논의되는 '자본세' 이론을 핵심 주제로 다룬다. 지구에 공존하는 비인간과 다양한 생물종까지 민주주의의 대상으로 오늘날 공동체의 역할과 연대의 의미를 고민한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에서도 출간돼 화제가 된 '세계 끝의 버섯'의 저자이자 인류학자인 '애나 칭' 과 '자본세'라는 명칭을 처음 명명한 세계생태론 학자인 '제이슨 W. 무어' 가 기조발제자로 나선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루앙루파'의 멤버 레오나르트 바르톨로메우스, 일찍이 철학자 낭시, 백남준과 동양 정신에 기반한 예술의 의미를 모색했던 김순기 작가 등이 예술을 통한 실천적 과정들을 발표한다.
이후 토론 세션에서는 협력기관의 큐레이터들이 향후 함께 기획할 내년 전당 10주년 기념 특별전시 '봄의 선언'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함께 기획하고 협력할 세계적인 예술기관인 독일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 홍콩 M+ 뮤지엄과 오는 23일 국제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작품 공동 창·제작, 전시 등 공동 기획, 아카이브 교류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협약과 심포지엄은 아시아 문화예술 허브로서의 문화전당이 또 하나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문화정당이 문화예술의 선도기관으로서 아시아 문화가치를 국내외 확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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