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으나 북한과의 전방위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는지, 그들이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참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국방부에 질문해야 한다"며 사실 확인을 피했다.
다만 북한과의 협력이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우려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며, 양국 간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대변인은 "한국은 한 가지를 말하고 미국 국방부는 그 같은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다고 했다"며, "모순되는 정보가 많다는 것은 우리가 이를 어떻게 취급해야 할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500명의 병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튿날인 19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관련 보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사실이라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 외교부에 초치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은 국제법 틀 안에서 이뤄지며 한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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