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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대통령실 이전·김건희 여사 의혹 '도마'…시대 반영 못한 통계지표 '질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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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재위, 기재부 산하기관 국감 진행
대통령실 이전·김건희 여사 세관 의혹 지적
마약 범죄 연루된 관세청 직원 비리 '뭇매'
통계청, 말 만하고 통계지표 개선은 '뒷전'
통계조사원에 지급된 녹음기 '무용지물'

[세종=뉴스핌] 이경태 백승은 기자 = 국정감사에 대통령실 이전과 김건희 여사의 세관 문제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통계지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통계청, 관세청 등 기획재정부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야, 대통령실 이전·김건희 여사 세관 의혹 지적…관세청 직원 비리 '뭇매'

이날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임기근 조달청장에게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와 관련 "행정안전부와 대통령비서실에서 알아서 해 버린 것으로, 형식적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국가계약법이 완전히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조달청장은 어쩔 수 없었지만 국가계약법에 정한 절차를 하나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차제에 이를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2024.10.18 biggerthanseoul@newspim.com

같은 당 윤호중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세관 문제 의혹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수행원이 명품 쇼핑을 했다는 뉴스까지 나왔는데 통보한 기록이 없는데 봐준 건가, 그냥 통과시켜 준 건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나토 정상회의에서 김 여사가 고가의 장신구를 착용했다"며 "출국 시 휴대물품 반출 신고를 안 했으니 기록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신영대 의원 역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국가 방문시 명품 구입 여부를 캐물었다. 신 의원은 "해외 출국장의 면세점이나 해외의 명품매장에서 카드를 통해 물품을 구매하면 정부에 다 공유가 된다"며 김 여사의 구입 정보와 관련 의문을 제기했다.

같은 당 임광현 의원도 거들었다. 임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순방 때 명품매장을 방문했다"며 "계속 물건을 샀는지 확인이 안 돼서 검사를 안 했다는 취지로 불문으로 하고 있는데, 관세법이 김여사에게는 왜 적용이 안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김 여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는 치외법권에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세관 행정에 있어서도 법 앞에 평등하게 적용이 될 수 있도록 집행을 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사진 왼쪽)이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광효 관세청장(사진 오른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2024.10.18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와 함께 기관 직원의 비위 문제도 뭇매를 맞았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마약 범죄로 적발된 마약사범들이 최근 관세청 직원이 도와줬다는 진술을 한다고 들었다"며 "직원이 도왔다는 사건이 2건 더 발생했느냐"고 질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마약 범죄에 세관 직원이 연루돼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지난 7월 업무보고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경찰에 연락하고 찾아간 것은 본인과 무관하다고 했는데 사실인가"라고 질의했다.

고광효 청장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만 박 의원은 "작년에 관련 보도가 나가고 국감이 시작됐는데, 그 직후에 휴대푠을 교체했으며 지난 7월에 공수처에 고발되니깐 바로 휴대폰 기기를 바꿨는데 왜 바꿨나"라고 물었다.

그는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기 전에라도 통신기록은 없어지지 않으니 (동의 절차를 거쳐) 통신기록을 수사기관에 (우선) 제출하는 게 명예회복 아니겠는가"라며 "먼저 본인 스스로 밝히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통계 지표 개선에 '한목소리'…통계조사원 안전 대응 필요성 대두

이날 통계청의 통계 지표에 개선 사항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지난 2016년 통계청이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완해 매 분기 발표했다"면서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통계청이 (통계 지표 개선에 대해) 계속 말만 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공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그걸 통해 정책을 논의해야 하는데 진전이 없고 그냥 숨기는 것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사진 오른쪽)이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이형일 통계청장(사진 왼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2024.10.18 biggerthanseoul@newspim.com

같은 당 윤호중 의원은 경제 수준뿐만 아니라 국민의 행복 지수를 종합해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제지표나 국가경쟁력과 관련된 지표들은 높아지고 있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하는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7.3명으로 OECD 평균의 2.4배다.

윤 의원은 "통계청은 국민의 삶의 질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OECD 지표 등을) 종합해 국민행복지수 등을 개발할 의향은 없냐"고 물었다.

이형일 통계청장이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2024.10.18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형일 통계청장은 "관련 지표 체계를 개발해 매년 업데이트하며 삶의 질 지수를 보여드리고 있다"며 "(삶의 질 지수 등이)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가중치를 취합하면 객관성이 있는데, 객관성 부분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어떤 가정에서의 일이 어느 정도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위성 개념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조사원이 겪는 폭언과 폭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대책에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통계조사원의 위험 상황은 총 44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방지를 위해 통계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녹음 기능이 달린 신분증 케이스를 조사원에게 지급했지만, 지급한 지 열 달이 되어 가는 시점에서 사용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청장은 "(녹음 기능 신분증 케이스 외에) SOS 단말기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도 있다"며 "또 다른 방안도 더 찾아볼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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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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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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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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