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HS효성 vs 코오롱인더, 타이어코드 특허분쟁 장기화로…팽팽한 기싸움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15:01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15: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오롱, 美 법원 기각에도 세 번째 소장 수정 제출
전기차 타이어코드 시장 성장...소송 장기화 배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 기술 특허를 두고 진행 중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HS효성첨단소재의 싸움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HTC는 수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와 나일론을 혼합한 것으로, 수익성 강화가 유력한 제품이라 양 측이 더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소송 핵심 쟁점은 HS효성첨단소재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HTC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다. 코오롱 측은 두 차례 기각 소송 흐름을 뒤집기 위해 구체적인 침해 사실 소명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CI. [사진=코오롱인더]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각) HS효성첨단소재와의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세 번째 수정된 소장을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미국 법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HTC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한 소장을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 기각한 바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소장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HS효성첨단소재의 기술 침해로 인해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소장에는 구체적인 침해 사실에 대한 내용이 부족했고, 미국 법원 역시 이 부분을 지적한 바 있다.

소송 담당 판사 제임스 셀나는 최근 기각 결정에서 "코오롱의 직접 침해 주장은 HS효성이 아닌 타이어 제조사들의 판매 행위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제3자의 행위에 의한 직접 침해 주장은 인정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HS효성첨단소재가 HTC제품을 직접 미국으로 수입한다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다고도 판단했다.

HS효성 관계자는 "코오롱의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짚어준 재판부의 판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오롱 측은 HS효성 측이 미국 특허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 왔다. 자신들이 처음 한국에서 아라미드를 사용한 HTC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었는데, HS효성 측이 이 기술을 무단 이용해 만든 HTC를 한국타이어에 납품했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HTC를 활용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만들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 [사진=효성]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장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최근 전기차 타이어코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 매출은 2023년 28억달러였지만 2030년 11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타이어코드를 최대 20%가량 더 사용하고, 내연기관차 타이어보다 교체 주기도 짧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타이어보다 비싼 값에 자주 팔 수 있어 알짜 품목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 소송 장기화를 예상하는 배경이다.

현재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 1, 2위는 HS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북미가 가장 큰 시장이다. 이에 방어 차원에서 미국에서 소를 제기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이 주장한 금액도 상당할 것이란 후문이다.

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구체적인 손해배상액 규모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HTC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생각하면 코오롱과 효성 모두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모르겠지만, 손해배상액 규모는 수천억원대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HS효성첨단소재가 당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