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국감 이슈] 과방위, 연구기관 국정감사…R&D 카르텔 진위공방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학기술계 낙인 찍은 카르텔 논란 공방
처우개선 안된 출연연 연구자 이탈 가속
4대 과기원의 학생·교수 이탈 확대 지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늘 열리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과학기술 연구현장에서의 카르텔 여부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급증했지만 여전히 과학기술계의 카르텔 여부를 놓고 현장에서의 검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본원에서 출연연, 4대 과학기술원 등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과기부 국감서 지적된 '카르텔' 논란, 현장 검증에 재부상

올해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일괄 삭감의 원인으로 꼽힌 과학기술계의 '카르텔' 관행 여부를 두고 또 다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감에서 치열한 논쟁이 있었으나 R&D 예산이 정쟁의 먹잇감이 된 만큼 카르텔 여부에 대한 재검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8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감에서도 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제가 가장 많이 들은 소리는 R&D 카르텔 이야기"라며 "(관련 예산이)내년에 복원이 됐지만 진정한 복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2024.10.08 biggerthanseoul@newspim.com

지난해 12월에는 조성경 전 과기부 차관이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제74회 대덕이노폴리스포럼'에서 카르텔의 정의와 구체적 사례 8가지를 발표한 바 있다. 과학기술계 한 전문가는 "사실상 이때 과학기술계를 카르텔 집단으로 낙인찍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실제 과기부의 입장은 카르텔로 확인된 사실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올해 R&D 예산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명분만 쌓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이번 국감에서는 실제 대전의 연구현장 인근에서 국감을 하기 때문에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가 더 많이 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내년 연구 예산을 늘어났지만 인재 이탈 가속화되는 연구현장 

R&D 예산은 복원됐다고 하지만 출연연에서는 연구자들의 이탈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출연연 연구예산은 27.88%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 경상비 등의 인상비율은 각각 10.66%, 6.65%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더구나 인건비는 5년간 1조2470억원에서 1조3799억원으로 늘었고 경상비도 2401억원에서 2561억원을 증가했다. 연구자들에 대한 처우가 지속적으로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처우 개선이 어려워지자 젊은 연구자들의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의원면직으로 이탈한 연구자 829명 가운데 20~30대 연구자는 487명으로 나타났다. 면직자 전체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8 leehs@newspim.com

일찌감치 과학기술계에서 분야를 바꾸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에 올해 입학한 신입생 가운데 2학기에 휴학한 학생은 모두 155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입생 10명 중 1명 이상은 휴학을 했다는 얘기다.

의대 입시 열풍으로 이공계 인재들이 과학기술계를 떠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기도 하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과기원을 졸업하고 연구직으로 나서더라도 처우가 좋지 않은 선배 연구자들을 보면서 학생들이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냐"며 "의대 증원 분위기 속에서 과기원을 떠나는 이유는 차고 넘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4대 과기원 교수 인력 유출 역시 인재 이탈에 영향을 함께 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해민 의원실이 발표한 '4대 과기원 교수 인력 유출 현황(2019년~2024년 9월)'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총 160명의 교원이 4대 과기원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2명이 서울대, 51명이 서울대 외 수도권 대학으로 이직했다. 해외대학 25명, 포스텍(POSTECH) 16명, KAIST 13명, 비수도권 대학 7명, 기업·공공기관·창업 10명, 파악불가 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학생연구자를 육성해야하는 과기원이 교수들의 이직 징검다리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