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전날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것에 대해 "사태의 악화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16일 밝혔다.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행위는 남북 간 긴장감을 고조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가 15일 공개한 남북 연결도로 폭파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
이어 그는 "향후 북한 동향에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정오께 경의선·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아오키 부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제공하고 파병도 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들이 나온 것과 관련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북러 군사 협력의 진전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정세를 한층 더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일본)를 둘러싼 지역의 안보에 주는 영향의 관점에서도 심각하게 우려스럽다"면서 "지속해서 관련 정보의 수집·분석을 실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우크라이나에서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의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 군이 북한군 3000여 명을 동원해 부대를 편성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 비준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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