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4400억 불법 조달' 아도인터내셔널 상위 모집책, 1심서 징역 5년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15:12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15:12

"유사수신으로 피해자 경제적 곤궁 빠뜨려"
가상자산으로 받은 유사수신 범행은 무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유사수신업체 아도인터내셔널 대표와 공모해 4400억원이 넘는 불법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위 모집책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15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함모 씨에게 아도인터내셔널 관련 유사수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이같이 선고했다.

법원 로고 [사진=뉴스핌DB]

박 판사는 양형에 대해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이 사건 범행은 피해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피해 발생 확대의 책임이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유사수신 범행은 건전한 경제적 질서를 왜곡하고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피해자들을 경제적 곤궁에 빠뜨리게 한다"며 "경제적 약자를 피해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고 다수는 원금을 받지 못해 빈곤에 시달리다가 가정까지 깨지는 등 우리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피해자들은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피고인의 엄벌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함씨가 공범들과 거짓 투자회사를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유사수신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박 판사는 "가상자산은 때때로 돈과 같이 사용되나 경제적으로 통용되지 않아 가치가 돈과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피고인들이 가상자산을 전송받은 행위를 개정 전 유사수신행위법상 자금 조달 행위에 해당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함씨는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모와 공모해 약 14만회에 걸쳐 4467억원의 투자금을 유사수신한 혐의를 받는다. 유사수신은 인·허가를 받지 않거나 등록·신고 등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말한다.

검찰에 따르면 함씨는 명품 옷 등을 저가에 매입해 유통하는 아도인터내셔널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수신 범행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표 이씨는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이다. 당시 재판부는 이씨와 함께 기소된 최상위 모집책 장모 씨에게 징역 10년을, 전산실장과 전산보조원에게는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