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업비트 의존도 53%→17%…뱅크런 없어"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12:25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14:13

이달 상장 앞두고 '업비트 리스크' 우려 불식에 심혈
"예치금 비중도 절반서 10%대로 축소…'윈윈' 관계"
카뱅 주가 하락에 선그어…"거버넌스 우위에 있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달 진행 중인 국정감사 등에서 제기된 업비트 독과점 관련 우려에 대해 의존도 및 예치금 비중이 해마다 줄어들었다며 '뱅크런'(대량자금인출) 사태가 발생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인 케이뱅크는 비교기업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부진하다는 약점도 품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최 은행장은 케이뱅크의 경영 체계와 거버넌스가 우위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최우형 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10.15 hkj77@hanmail.net

최 은행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업비트와 쌓아온 '윈윈' 관계, 호혜관계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곧 상장되는 케이뱅크의 업비트 고객 예치금이 약 4조원 규모로 전체 예수금 중 20%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업비트를 거래를 단절하게 되면 케이뱅크에서 뱅크런이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최 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12월 53%였던 업비트 고객의 예금 비중이 올해 상반기 17%까지 낮아졌고 예치금 비중도 2021년에는 절반이 넘었으나 전체 수신 규모 22조원 가운데 3조 정도로 줄었다"며 "이 예치금마저도 대출 재원으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완전하게 독립적으로, 또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어 뱅크런 사태와 같은 염려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된다"라고 해명했다.

유사 사례로 알려진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의 뱅크런 사태를 놓고도 "해외 은행과 우리나라 은행의 가상자산 거래 형태는 많이 다르다"며 "해외 은행은 가상자산 자체를 보유 중인 반면 저희는 코인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 가상자산과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 은행장은 상장 후 성장 전략으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출 강화를 꼽았는데, 현재 업비트 예치금 비중을 고려했을 때 향후 여신 성장을 통해 충분히 상쇄할 수준이라고도 강조했다.

케이뱅크와 업비트의 계약은 다음 해 10월에 종료된다. 최 은행장은 "지난 2021년 업비트와 처음 계약한 이후 '윈윈' 관계, 호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그 결과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가상자산 시세조회가 가능하고, 케이뱅크 고객이면서 업비트에 투자하는 고객에 한해서는 투자 잔액까지 조회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파트너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기업으로 엮인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에 대해서는 "케이뱅크는 거버넌스 관련 리스크에서 상당히 자유롭다. ESG 경영과 정도 경영을 통해 거버넌스, 경영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은 가계금융에 주력한 반면 기업금융 상품을 확대하고 있는 점, 전통적인 투자 상품부터 가상자산까지 아우르는 투자서비스를 차별점으로 꼽았다.

최 은행장은 "최근 출시한 비대면 소호 담보 대출 등 기업금융 상품이 향후 케이뱅크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투자허브를 구축할 잠재력도 가지고 있고 플랫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케이뱅크가 우수하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케이뱅크는 노련한 임원들과 평균 연령 35세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600여 명의 소수정예 회사로 경비 효율성도 매우 좋아 높은 자기자본, 주주환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뱅크는 16일까지 진행 중인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21일부터 22일까지로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30일이다.

케이뱅크의 공모 규모는 총 8200만 주다. 주당 희망공모가는 9500원~1만2000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9840억원이다. 공모 유입 자금에 더해 상장 완료 시 7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BIS 비율(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될 예정이다. 상장에 따라 1조원의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대출상품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리테일 ▲SME/SOHO ▲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에 집중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