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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제128회 진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성료

기사입력 : 2024년10월14일 15:46

최종수정 : 2024년10월14일 15:46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주민속소힘겨루기경기장에서 개최한 제128회 진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가 2만여 명의 진주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주민속소힘겨루기경기장에서 열린 제128회 진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사진=진주시] 2024.10.14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소힘겨루기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시상금 총 8700만원이 걸려전국에서 170여 마리의 뛰어난 기량을 갖춘 소들이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대회는 3개 체급별(백두, 한강, 태백)로 나눠 추첨 대진표에 의한 승자 대결방식으로 자웅을 겨룬 결과 백두급(801kg 이상)에서는 진주의 청산이 우승했고, 한강급(701~800kg)에서는 청도의 화랑이, 태백급(600~700kg)에서는 의령의 불산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기간에는 초청가수 빈예서를 비롯하여 지역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황금송아지, 세탁기 등 다양한 경품 추첨과 다채로운 행사들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규일 시장은 "우리나라 소힘겨루기의 효시이자 128회째를 맞이한 진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애써 주신 진주소힘겨루기협회 박성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관람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대회뿐만 아니라 진주 남강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10월 축제장도 꼭 방문해서 진주의 매력을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 소힘겨루기 놀이는 1884년경 진주성 안팎의 마을 간 소의 우열을 겨루는 마을대항전 형식으로 시작되었으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단결과 희망, 그리고 용기 등 상징적 의미를 지닌 우리나라 전통민속놀이로 전승되어왔다.

현재는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 지정과 관련하여 국가유산청에서 기초학술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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