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중국발 머니무브① 亞 포트폴리오 재편 조짐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16:07

최종수정 : 2024년10월11일 16:08

동남아와 日 증시 자금유출.."중국으로 회귀 조짐"

이 기사는 10월 4일 오후 2시3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가파른 랠리를 연출하는 중국 증시가 글로벌 자산시장 내 돈들의 흐름을 바꿔 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머징 아시아 증시에 참여하는 큰손들 사이에서는 이미 포트폴리오 조정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 흐름의 지속 여부는 `당국 부양책이 경제주체들의 자신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되살릴 것인가`에 달렸지만 월가의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는 중국 소비주와 원자재 상품 관련주,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주식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잇따른다.

1. "공간이 넉넉하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선물 꾸러미를 풀었다. 내수를 촉진해 경기를 떠받치겠다는 당 지도부의 강한 의지가 읽혔다.

최근 3년 중국 경제는 소비 위축 속에서도 생산활동을 유지하며 남아도는 제품을 해외로 쏟아내는 식으로 버텼다. 그러나 중국발 과잉과 덤핑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반발이 커지면서 중국 당국은 자체 동력을 강화해야할 필요성, 즉 내수 진작의 강도를 높여야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번 부양조치도 그 일환이다. 인민은행은 금리를 내리고 지급준비율을 낮춰 유동성 공급을 늘렸다. 금융감독당국 쪽에서는 은행권의 대출 여력 확대를 위해 주요 은행들의 자본을 늘려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침체일로를 걷던 주택시장을 떠받치라는 지도부의 메시지가 선명해진 가운데 모기지 금리인하와 모기지 한도 확대(LTV 완화), 제일선 도시의 규제 완화 조치도 추가됐다.

외신을 통해서는 총수요 진작의 마중물을 붓기 위해 재정정책도 조만간 등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민은행과 금융당국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신용확대 정책, 크고 작은 부동산 지원 조치는 지난 수년간 반복됐다. 따라서 이번 부양 패키지의 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재정정책이다. 정부가 얼마나 많은 특별국채를 발행할지, 그 중 소비 진작에 실제 얼마나 많은 재정자금을 할애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중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시장의 기대는 앞서 내달리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의 CSI300지수는 지난 9월23일 이후 25% 치솟았고, 같은 기간 홍콩의 항셍지수도 21% 급등했다.

그간 글로벌 펀드들은 중국 증시 비중을 대거 줄여 놓았기에 이들의 포트폴리오 안에 중국 주식이 들어설 공간은 여전히 넉넉하다. 펀드 자금동향 조사업체인 EPFR에 따르면 최근월(8월말) 기준 글로벌 뮤추얼 펀드의 중국 주식 비중은 5%에 불과하다. 이는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헤지펀드들의 중국 주식 비중도 역대급으로 낮아져 있다.

중국 증시에 대한 이들의 자금 배분이 복구되기 시작하면 자산시장내 돈들의 이동, 특히 이머징 아시아 시장내 포트폴리오 재편이 불가피해진다.

2. 亞 포트폴리오 재편 조짐..중국으로 회귀 시작?

이미 그러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그간 중국을 빠져나와 동남아시아와 일본 증시로 유입됐던 글로벌 자금들 일부가 최근 중국의 부양책 발표를 계기로 환류하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지난주 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증시에서는 글로벌 자금의 순유출이 목격됐다.

일본 증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BNP파리바는 9월 첫 3주 동안 도쿄 증시에서 200억달러 넘는 자금이 이탈했다고 전했다. BNP파리바의 제이슨 루이 전략가는 10월2일자 보고서에서 "일부 외국계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포지션을 줄이고 중국 증시로 자금을 재배분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싱가포르의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에릭 이(Eric Yee)는 "우리는 중국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아시아 전역에 걸쳐 우리의 롱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증시 흐름은 바닥에서 시작된 양호한 정책 주도의 회복이라,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SGMC 캐피탈의 펀드 매니저인 모히트 미르푸리는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일본과 인도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중국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로테이션 논리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르푸리는 "중국 증시는 올 연말까지 두드러진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지금의 모멘텀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근 중국 증시 상승률은 아시아 증시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최근 강한 랠리에도,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다. `MSCI 중국 지수`의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은 10.8배로 과거 5년 평균(11.7배)에 못미친다.

추격 매수를 정당화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이다. 이러한 움직임(추격 매수)이 본격화할 경우 `차이나 엑소더스(글로벌 자금의 중국 자본시장 탈출)`의 수혜를 누렸던 주변국 시장은 재미가 덜하거나 언더퍼폼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로테이션의 전개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의 상대적 호조세가 일단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와 중국의 경제 회복이 결합할 경우 글로벌 위험 자산 전반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논리도 가능하다. 이는 중국 주변국 증시에도 우호적인 전개다.

경험적으로 글로벌 유동성 개선(연준 모멘텀)과 성장 엔진의 보충(중국 경기 모멘텀)은 위험자산에 최적의 조합을 낳았기 때문이다. 유리존 캐피탈의 스티븐 젠 대표는 중국이 연준의 금리인하와 동시에 경기 부양에 나섰다며 글로벌 증시는 연말까지 강력한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osy7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권 내 일파만파 명태균은 누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 씨에 대한 논란이 여권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일부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주장하자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반박에 나섰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명태균 논란'은 지난달 19일 인터넷 매체인 뉴스토마토의 보도로 시작됐다. 당시 뉴스토마토는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의 친분을 이용해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공천과 지난 총선 지역구 이동,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논의 등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트랩에 오르고 있다. 2024.10.06 pangbin@newspim.com 이후 명씨는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윤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에서 여러 정치적 현안에 대해 조언했으며, 김 여사로부터 직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를 제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 시장을 도왔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6일 JT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언론에) 나오지 않았다. 입 열면 진짜 뒤집힌다. 대선 때 내가 했던 일들이 있다"며 "내가 (감옥에)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튿날 채널A 인터뷰에선 검찰 조사를 받을 경우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될 텐데 감당되겠냐"고 검사에게 묻겠다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나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농담이었다"며 돌연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 명씨는 경남 지역정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정치브로커' '정치 컨설턴트' 등으로 알려졌다. 역술인이라는 소문도 돌았으나 한때 창원 일대에서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19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으며, 여론조사 자격이 없는 상태로 여론조사를 실시 및 보도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도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 측은 명씨의 주장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명씨와 대통령 선거 전인 2021년 7월 당시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의 소개로 2차례 만난 것이 전부이며, 이후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명씨를 소개해준 당사자로 거론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즉각 반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2021년 6월 28일 김 여사가 명씨의 전화로 내게 전화 해서 '남편을 만나달라'고 했다"며 "(이후) 같은 해 7월 윤 대통령을 만나러 식당에 갔더니 김 여사와 명씨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고위공직자를 통해 명씨를 만났고, 경선 이후 연락한 적이 없다'는 대통령실의 입장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파장이 커지자 여권 인사들은 명씨를 '모르는 인물'이라며 선 긋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명씨를) 전혀 몰랐다. 여의도에 정권창출의 주역이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수만 명, 수천 명"이라며 "(대통령께서) 여러 사람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이 합당하다면 저한테도 여러 가지 의견을 전달했을 텐데 제 기억상 (명씨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브로커가 언젠가 일을 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고 적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을 통해 "(명씨가) 허풍이 많은 것 같다"며 명씨의 그간 발언들에 대해 "사실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회계 담당자 A씨 간 이뤄진 공천 관련 금전 거래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내사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지금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협잡꾼이나 정치 브로커는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며 명씨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이번 사태를 '비선실세'로 보고, 상설특검에 명씨와 관련된 의혹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또 민주당은 오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명씨와의 통화녹취를 근거로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allpass@newspim.com 2024-10-10 17:51
사진
외인, 한국주식 두달간 '10조'나 팔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8, 9월 두달 동안 1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증권투자 동향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9월 7조3610억원, 8월 2조5090억원 등 두달 합해 10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9월의 경우 채권투자로 3조6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증권 및 주식을 합치면 3조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철수했다. 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10 stpoemseok@newspim.com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46조 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63조 4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1010조 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 2000억원) ▲유럽(-2조 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은 순매수,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 유럽 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 109조 2000억원(14.6%) ▲중동 12.6조원(1.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외인은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3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3조 4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월 대비 4조 1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4조 7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투자,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국채(1조 6000억원), 통안채(1조 6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0조 1000억원(91.2%), 특수채 23조 1조원(8.8%)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5조 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6조 6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8조 2000억원(18.3%), 1~5년 미만은 97조 2000억원(36.9%), 5년 이상은 118조 1000억원(44.8%) 보유 중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