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둔화세 가운데 17주 연속 ↑
전국 전셋값 73주 상승세…강남권 일부·마용성 상승세 여전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대출규제 효과가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에 계속 이어지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출 규제 영향이 적은 서울 고가아파트가 포진해 있는 주요 지역은 여전히 강세라는 점이 눈에 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7일 기준) 매매·전세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포인트(p) 하락한 0.01%를 기록하면서 17주 연속 상승세다.
10월 첫째 주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10%→0.10%)은 전주와 같은 상승세가 유지되며 2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강남권 마용성 등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서울 주요 핵심지는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남권에선 강남(0.18%→0.20%), 강동(0.06%→0.11%) 등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용산(0.14%→0.16%), 마포(0.15%→0.17%), 성동(0.14%→0.15%) 등 마용성과 양천(0.07%→0.10%), 영등포(0.13%→0.14%) 등 강북권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경기(0.05%→0.04%)는 4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선도지구 공모 결과가 나온 1기신도시의 경우 군포(0.01%→0.02%)를 제외하고 성남 분당(0.11%→0.06%), 일산동(0.12%→0.10%), 부천 원미(0.05%→0.03%), 안양 동안(0.12%→0.10%) 등 4개 1기 신도시는 일제히 상승폭이 둔화됐다.
반면 과천(0.15%→0.17%), 화성(0.04%→0.10%), 광명(0.03%→0.06%) 등은 전주보다 상승세가 확대됐다.
인천(0.03%→0.02%)도 20주 연속 상승했지만 5주 연속 상승폭이 꺾였다. 연수(0.01%→-0.02%)가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미추홀(0.02%→0.09%)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2%→-0.02%)은 전주와 같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5대 광역시(-0.03%→-0.05%), 세종(-0.06%→-0.07%)는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 반면 8개 도(-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라면서도 "신축, 학군 수요 등 주요 지역에선 국지적 상승거래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5%→0.05%)도 3주 연속 같은 상승폭이 유지되며 73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0.10%→0.10%)은 3주 연속 상승폭이 유지됐다. 강남(0.09%→0.17%), 강동(0.03%→0.04%) 등 강남권 일부 지역과 용산(0.10%→0.11%), 마포(0.10%→0.12%), 성동(0.18%→0.20%) 등 마용성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경기(0.10%→0.10%) 역시 3주 연속 같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둔화됐거나 하락세가 유지됐지만 화성(0.02%→0.12%) 등은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0%→0.00%)은 전주와 같이 보합세가 유지됐다. 5대광역시(0.00%→0.00%)와 8개 도(-0.01%→-0.01%)는 전주와 같은 등락률이 유지된 반면 는 세종(-0.08%→-0.03%)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