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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2024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7만여 등 불 밝혀

기사입력 : 2024년10월06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10월06일 10:00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 5일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2024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 개 등(燈)에 불을 밝히며 화려하게 개막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초혼점등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강병중 제전위원장 등 주최 측과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급 단체장,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가운데)이 5일 진주성, 남강 일원에서 열린 2024 진주남강유등축제 초혼점등식에서 소망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4.10.06

초혼점등식은 유등소망 퍼포먼스, 주요인사들의 영상인사, 드론쇼, 불꽃쇼 및 초혼점등 순으로 진행됐다.

조규일 시장과 강병중 제전위원장은 '소망문'을 낭독하고 진주시민의 평화와 소망을 담은 유등을 남강에 띄웠으며, 국회의원, 진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이 무대에 올라 7만여 개의 유등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별 콘텐츠 공연으로 1000여 대의 드론이 연출한 '진주대첩, 소망유등, 진주K기업가정신 수도,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진주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와 하모가 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과 환영 인사는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진주시는 축제기간 중 가장 혼잡한 초혼점등식장 주변, 촉석문, 공북문, 서문 출입구는 작년 2월부터 실시한 '안전관리연구용역 및 인파밀집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들을 DJ폴리스, 대중경보장치, 밀집지역 전광판 설치 등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운용해 명품 축제의 품격에 안전까지 더했다.

올해 축제는 글로벌 축제 도약과 변화의 계기 마련을 위해 진주 출신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으로 현재 넥센그룹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고문으로 활동 중인 강병중 회장이 제전위원장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주대첩역사공원 등 축제구역 확대

진주시 올해 10월 축제장은 2022년에 조성한 유등공원,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유람선), 2023년에 개관한 진주남강유등전시관에 이어 올해는 1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진주대첩역사공원까지 포함한다.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구간까지 유등을 확대 설치(2024년 시외버스터미널까지)함으로써 더욱 알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축제장 인파밀집도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일 경남 진주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2024 진주남강유등축제 [사진=진주시] 2024.10.06

◆K-컬처·우주항공등 설치, 새로운 콘텐츠 마련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동안 진주성, 남강, 유등공원, 철도문화공원 등에 유등이 설치된다. 촉석루 아래 남강에는 K-컬처를 나타내는 세종대왕동상․첨성대․한복하모 등(燈) 및 K-우주항공을 나타내는 KF-21․수리온․UAM 대형등(燈) 등을 설치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진주성 내에는 K-평화마을, K-컬처마을, 우주행성파크, 쥬라기 월드 in 진주성 등의 주제로 세계의 평화글자등(燈), 오징어게임등(燈), 꼬마우주인등(燈), 공룡등(燈)을 전시하고, 진주성 영남포정사 주변으로 꼬마우주인등(燈), 우주선등(燈)을 설치해 진주시의 우주항공도시로의 도약을 염원한다.

유등공원에는 어린이 친구들이 좋아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즈존으로 구성해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유람선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1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진주대첩역사공원에는 '빛과 그림자'라는 주제로 '진주대첩역사공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평화로운 진주성을 표현하는 유등을 설치한다.

빛은 진주대첩의 승리를 상징하고, 그림자는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표현해 가족에 대한 사랑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상징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의미를 되새긴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킬러콘텐츠인 드론쇼도 많은 변화를 준다. 올해는 1000대의 드론이 진주의 가을 밤하늘에서 4회 공연(5일, 9일, 12일, 20일 예정)을 한다. 각 공연마다 진주의 특색 있는 스토리를 입혀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한다. 불꽃놀이는 축제기간 중 3회(5일, 10일, 20일 예정)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소망등(燈) 달기, 부교 건너기, 스탬프 &트레저투어, 부자길 희망달기, 유등 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등(燈) 만들기, 유람선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박물관 앞 광장에서 축제기간 동안 뿔잔이 종이모자 만들기, 포토프레임 꾸미기, SNS이벤트 등의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해 10월 축제 체험행사를 더욱 알차게 만들 계획이다.

◆보다 더 편리하고 더욱 안전한 축제로!

진주시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진주 관문 주변에 17곳 9117면, 관광버스를 위한 1곳 200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했으며, 축제장 주변에도 3곳 1017면을 준비했다.

축제장 인근 주민을 위한 12곳 1482면도 설치하는 등 모두 33곳 1만 2000여 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과 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주차장'을 검색하면 임시주차장을 안내받아 편리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5일, 9일 한글날 및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무료셔틀버스 78대가 7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무료셔틀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해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100만 명 이상의 많은 관광객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운동에 동참해주시고 진주시민들께서는 가급적 평일에 축제장을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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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전투기 '민가 오폭' 이라니...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7일 공군 전투기 포천 민가 오폭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오폭 사고로 민간인 중상자 2명을 포함해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인은 14명이고 민간인은 15명이다. 이 중 20명은 진료 후 귀가했고 9명은 현재 군과 민간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해 오는 3월 10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전반기 한미연합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서 KF-16 전투기들이 기동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공군 창군 이래 '민가 정밀 오폭' 사상 처음 한국 공군의 KF-16 2대가 3월 6일 오전 10시 4분께 공대지 폭탄 MK-82 4발씩 모두 8발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지역에 오폭하는 초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오폭 사고를 낸 한국 공군의 KF-16 전투기 2대는 오는 3월 10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한미 연합 전반기 자유의 방패(FS·을지 프리덤 실드) 연습에 앞서 한미 연합 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이었다. 한미 육군·공군이 함께 실시한 이번 훈련에서 KF-16 전투기 2대는 당초 훈련 계획대로라면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 설치된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해야 했다. 하지만 한국 공군 창군 이래 전투기가 민가 지역에 정밀 폭탄을 떨어뜨려 민간인과 군인이 다수 다치는 초대형 안전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군 당국은 이번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는 조종사가 타격하는 지상의 목표를 잡는 좌표를 잘못 입력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작전 계획에 따르면 전투기 편대 2대는 4000ft(1.2㎞) 상공에서 시속 833㎞ 속력으로 비행 중에 폭탄을 투하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폭탄은 표적에서 8㎞ 벗어난 곳에 떨어졌다. 남북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불과 30㎞ 떨어진 곳에 투하됐다. 아차 하는 순간에 남북 간 대형 우발적 충돌이 터질 뻔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노곡리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임무 수행 전 좌표 2~3번 확인했어야" 한국 공군의 F-16과 KF-16 전투기를 탄 베테랑 예비역 전투기 조종사들은 "있을 수도 없고 말이 안 되는 사고"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예비역 조종사는 "조종사가 밤(bomb·폭탄)을 쏠 때 시시아이피(CCIP·무기 투하·발사 컴퓨터 계산) 투하 모드에서 쏘면 피파(조준점·조준경)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타깃에 갖다 놓고 정확히 맞춰 발사 버튼을 누르면 표적 안으로 폭탄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CCIP는 표적 획득을 육안으로 하며 투하 시점을 수동으로 한다"면서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미리 GPS(위치정보시스템) 정보로 좌표를 세팅해서 올라가 조작하고 CCIP 투하 방식이 제일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지상에서 조종사들이 미리 공격 대상 표적을 계산하고 좌표를 넣었는데 잘못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사전 지상 작전 브리핑 때 편대인 넘버 1(1번기)과 넘버 2(2번기)가 좌표를 확인하는데, 확인을 안 했거나 못했거나 엉뚱한 좌표를 넣었거나 이해를 못했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준비해 갈 때 넣는 정보가 굉장히 많다"면서 "다만 F-16과 KF-16 전투기는 정말로 컴퓨터로 전산화된 정밀하고 훌륭한 전투기"이라고 평가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넘버 1과 넘버 2가 폭탄을 갖고 떨어뜨리려 갔다면 표적에 대한 좌표를 2~3번은 확인했어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노곡리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오폭 인지·수습 최대한 빨리 했어야" 비판   또 다른 베테랑 예비역 조종사는 "KF-16 전투기는 정말로 정확하고 정밀 조준점을 갖고 눈으로 보면서 폭탄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훈련 군기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정밀 폭탄을 표적이 아닌 곳에 떨어뜨리는 것은 전시에 당황해서 급하게 투하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했다. 어떤 경우에도 폭탄이 지상 표적이 있는 승진사격장 쪽으로 향하고 있어야 하고 폭탄이 날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실사격 훈련 계획에 따라 미군과 연합 합동 훈련을 하면서 조종사들이 다소 압박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번기와 2번기는 편대로 한 몸처럼 움직인다. 1번기가 오폭을 하게 되면 2번기는 자동으로 오폭을 할 수밖에 없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 안 된다"면서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초대형 사고가 일어났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예비역 전투기 조종사들은 "말도 안 되는 '정밀 오폭' 사고"이라면서 "더 큰 문제는 오폭을 했는데도 오폭인지도 몰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오폭을 했으면 빨리 수습해야 하는데 공군 폭탄인지 확인해 보고서야 알았다는 것은 정말로 치명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조종사들이 1차적 책임은 있지만 공군작전사령부도 오폭을 인지했으면 최대한 빨리 수습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무슨 폭탄인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 정말로 총체적 문제"이라면서 "서울 종로구보다 훨씬 넓은 승진사격장이고, 공군 표적이 몇 군데 있어 아무리 헷갈렸다고 해도 민가에 떨어뜨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더군다나 KF-16 전투기는 정밀 유도를 해 주는 항공기여서 더더욱 이해가 안 된다"면서 "훈련 기강과 정신 상태, 시스템 모두가 총체적 부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kjw8619@newspim.com 2025-03-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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