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광 군수 "배추 영양제 공급 지원, 수입 자제 등" 건의
송 장관 "김장배추 수급 문제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남 해남군 배추 작황을 점검하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송미령 농림부 장관이 이날 해남을 방문해 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최근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수급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박지원 국회의원,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지역 농협 관계자들이 등이 동행해 배추 포전을 둘러봤다.
29일 송미령 농림부 장관 해남 방문 배추 현장점검. [사진=해남군] 2024.09.29 ej7648@newspim.com |
해남군 화원면 배추 재배 면적 4299㏊ 중 611㏊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다. 최근의 고온으로 인해 무름병과 벼룩잎벌레 등 병해충 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김장철 배추 품질 저하와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명현관 군수는 "해남 농업인이 최선을 다해 배추를 키워내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일시적인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배추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수입산 배추를 들여오면 수확기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면서 농민들이 피해가 예상되므로 정부에서도 수입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배추 영양제 공급을 통해 생장을 촉진시키겠다"며 "김장을 10일 늦추는 캠페인을 진행해 달라"고 건의했다.
송미령 장관은 "올해 이례적인 더위로 준고랭지 배추의 생육이 지연되면서 배추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 김장배추 수급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농업인들이 배추를 잘 키우면 수입 배추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남군은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조기 수확에 따른 생산량 감소 보전을 요청했다. 정부는 벼멸구 피해 벼를 전량 수매할 방침이다.
해남군은 쌀값 안정화, 축산분야 피해 지원,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한 지원을 추가로 건의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