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지방소멸대응포럼] 정성훈 지리학회장 "대학의 역할 중요...신산업 지식 창출해야"

기사입력 : 2024년09월27일 17:48

최종수정 : 2024년09월27일 19:37

現 지방시대 위원회 전문위원·강원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27일 뉴스핌TV KYD 스튜디오서 '제3회 지방소멸대응전략포럼' 개최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정성훈 대한지리학회장은 27일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대학의 전략으로 신산업·신기술 관련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꼽으며, "대학이 갖고 있는 교수 학습의 지식 축이 더 전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 지방시대위원회 전문위원이자 강원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인 정 교수는 이날 여의도 뉴스핌TV KYD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제3회 지방소멸대응전략포럼'에서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통해서 만들어가야지 실질적으로 대학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틀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성훈 대한지리학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TV KYD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회 지방소멸대응전략포럼에 참석해 있다.

정 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1970년부터 지금까지 약 50년 동안 행정안전부에서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을 지정, 지원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 지역 중 50%는 지난 50년 동안 한 번도 성장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교육과 복지만으로 실질적으로 지역 동력을 찾아보려고 노력했고, 향토 자원을 끌어서 노력한 지자체들도 있는데 문제는 이 아이템의 수명 주기가 좀 짧았다는 것"이라며 "10년, 15년이 가니까 축제는 성장하다 쇠퇴해버리고 그 다음 동력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산업의 의미는 무슨 공장을 더 유치하고 기업을 어떻게 하고, 이게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산업은 공동체니까 그런 씨앗들을 잘 길러야 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지난 50년 동안 성장 침체의 늪에 빠진 이 지역들이 혼자서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지자체 간 연합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발전에서 기존(형식)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지자체 간 연합 체계를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정 교수는 "굳이 지자체 간의 통합만이 아니라 서로가 의기투합하는 지자체들이 모여서 실질적으로 경제적, 산업적인 거버넌스를 만들어가는 방식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는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방대학이 지역 경제 및 인구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정 교수는 "첫 번째 지식 축의 방향은 대학이 신산업과 신기술에 대한 지식을 계속해서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라며 "지금 우리가 당면한 건 학력 인구 감소다. 국내 인력만이 아니라 해외 우수 인력도 대학에 유치해서 이 축을 같이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는 더욱더 지역적이어야 한다. 지역 현안과 결부돼야 하고 문제를 같이 풀어야 한다"며 "아직도 실질적으로 대학 행정과 지역 주민 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 차이를 계속 메꾸는 입장으로 가야 한다. 대학이 움직여서 같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교수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지금부터 우리가 고민해야 될 건 생존하는 대학과 퇴출하는 대학의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며 "이미 정부에서는 캠퍼스 혁신파크라든지, 대학 산학협력단지라든지 정책을 통해 대학이 갖고 있는 입지적 편리성, 인재와 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도를 위해서 투자했다"고 했다. 

동시에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라며 "정부 지원만으로 되기는 어렵고, 대학 스스로도 자구책을 마련해서 이 기간을 단축시켜 기업 활동을 유지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퇴출 대학의 부지는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가며 나름의 퇴출구를 마련했는데, 그 부지를 남겨둘 것이냐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지역에 총력을 모아 부지 활용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부각했다.

이번 포럼은 '영남중추 상주시, 국토중심 거듭난다'라는 주제로 경북 상주시의 지방소멸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 노력을 살피고, 관련한 국회와 정부, 광역단체의 지원방안 및 학계 조언을 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