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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셀러 해외 진출 지원...5년간 수수료 0%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14:20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14:20

미국·스페인·프랑스·일본서 첫 운영, 국가별 확대 예정
다양한 언어 지원 및 자동 번역 시스템 제공
K뷰티·K패션 등 80% 셀러 해외 진출 목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글로벌 셀링을 통해 더 많은 셀러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향후 5년 간 수수료 면제 정책을 글로벌 셀링 셀러들에게 제공하겠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진행된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제1회 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제공]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이란 한국 셀러가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해외 각지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첫 운영 지역은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이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국내 셀러들에게 5년 동안 수수료 0%와 보증금 0원을 보장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밖에 ▲한국어 지원 ▲다국어 무료 번역 시스템 ▲고객 서비스 자동 번역 등도 제공한다.

시행 초기인 만큼 셀러들의 편의성에 우선 집중했다. 상품 등록 정보를 간단한 클릭 한 번으로 쉽게 등록할 수 있고 케이베뉴의 국내 입점 방식과 동일하게 운영할 수 있다. 셀러는 국내와 해외 판매 조건을 통일하거나 차별화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향후에는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발송되는 제품은 라벨을 별도로 부착해 한국 제품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산 주기는 15일이다. 정산은 주문 건별로 이루어지며,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Alipay International)을 통해 미화로 진행된다. 국내 물류 파트너를 통해 국내 배송을 지원하며, 글로벌 배송은 한국 우체국과 협력할 예정이다.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발표하는 레이 장 대표.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제공]

레이 장 대표는 "(셀러들이)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초기) 목표를 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저희 희망은 K뷰티·K패션·K푸드·K팝에서 한 80% 셀러들이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특히 이미 글로벌로 뻗어 있는 알리바바그룹의 네트워크를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전 세계 소비자는 총 1억5000만명에 달하며, 이밖에 ▲중국 '티몰' '타오바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라자다' ▲파키스탄 등 '다라즈' 등 알리바바 계열사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도 '현지화'의 문제는 늘 부각된다. 플랫폼으로서 자국 셀러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 판매자에게 해당 국가의 법규를 사전에 요구하거나 4개 국가와의 협력기관도 찾을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지식재산권 보호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어디서든 쉽게 비즈니스를 하게 만들자'는 알리바바의 사명에 따라 시작됐다. 카일 장 알리코리아 케이베뉴 셀러·카테고리 총괄은 "현재 알리에 입점한 판매자가 1만명이 넘었다"며 "톱 50 셀러 중 60%가 중소기업 셀러인 만큼 한국의 많은 셀러와 동반 성장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11일 광군절, 블랙프라이데이 등 행사를 앞두고 알리익스프레스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집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흩어진 셀러를 잡기 위한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알리도 글로벌 화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가세하는 모양새다.

레이 장 대표는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유저 경험과 셀러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향후 5년간 방향에 대해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네트워크, 유통을 통해 효율적으로 좋은 판매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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