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생활임금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5년 부산시 생활임금액을 전년대비 5% 인상된 시급 1만1917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4일 현재 기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인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가 지난 23일 생활임금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5년 부산시 생활임금액을 시급 1만1917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3.15 |
시는 전날(23일) 생활임금위원회를 개최해 ▲2023년 소비자 물가상승률 ▲서울·인천 등 주요 특·광역시 생활임금 인상률뿐 아니라 ▲노동자 가계지출 수준 등 현실적 여건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도 시 생활임금을 최종 심의·결정했다. 시급은 1만1917원이고 월급은 249만653원이다.
시는 올해 생활임금위원회의 심의 절차 개선과 박 시장의 현장 노동자 의견 수렴 의지가 적극 반영돼 내년도 생활임금 5% 인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도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시는 9월 중 결정액을 시 누리집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2025년 생활임금 적용 대상자는 시·공공기관 및 민간위탁 사무수행 노동자 등 총 3107명이며, 추가 소요 예산은 54억 7000여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에 결정한 내년도 시 생활임금액은 노동자가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적절한 생활임금 기준과 노동자의 가계경제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고려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한 결과"라며 "부산시는 앞으로도 노동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 많은 고민과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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