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가입자 1000만명 앞둔 알뜰폰, 전망은 '흐림'

기사입력 : 2024년09월23일 08:11

최종수정 : 2024년09월23일 09: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상반기 1000만 달성 유력...정부 지원책 아쉬워
자생력 갖출 수 있는 시스템 개선 필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알뜰폰(MVNO) 가입자수가 1년 간 120만명 늘어나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1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수는 929만명이다.

가입자수 1000만명은 이동통신 사업자의 가입자수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제로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가입자수는 1094만명이다. 알뜰폰 가입자가 이통사 가입자에 달할 만큼 성장한 것이다.

정승원 산업부 기자

축제 분위기일만도 한데 알뜰폰업계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기조 속에 알뜰폰은 소외돼 왔다. 이통 3사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따라 모두 저가형 요금제를 출시했다. KT가 가장 먼저 3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지난 1분기에 저가형 요금제 출시를 마쳤다.

이들 요금제는 소비자가 직접 유심으로 개통을 하는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더욱 저렴해진다.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를 사용하면 이들 요금제는 최저 2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는 단말기를 구입해 통신사를 선택하는 일명 '자급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자급제는 알뜰폰의 등장과 함께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한 소비 방식이다. 이통사의 혜택이 줄어들어 통신사를 끼고 구입하는 대신에 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한 뒤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는 이 자급제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다. 알뜰폰 사용자와 겹치는 것이다.

여기에 이통사는 결합할인이라는 무기도 갖췄다. 알뜰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가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에 결합할인까지 하면 알뜰폰에서는 당해낼 도리가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에 결합할인이 적용될 경우 알뜰폰의 요금제보다 더 가격이 낮은 경우가 발생했다.

이는 60%에 달하는 5G 요금제의 도매대가율 때문이다. 알뜰폰은 이통사로부터 요금제를 도매로 구입해 소매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도매가의 비율이 도매대가율인데 5G 요금제의 도매대가율은 60%로 40%대의 4세대 통신인 LTE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일명 단통법이라고 불리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도 알뜰폰업계에서는 긴장하고 있는 부분이다.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해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내건 데 이어 야당도 단통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번 국정감사에서 단통법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제도적인 문제를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물론 알뜰폰의 원래 의미인 MVNO는 이동통신망 사업자라는 뜻으로 기존의 통신망을 빌려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서비스다. 그래서 혹자는 "알뜰폰은 사실 MVNO이지 저렴한 데 초점을 둔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알뜰폰이 애초에 과점인 통신망 사업 경쟁을 위한 것이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알뜰폰에 대한 지원이 통신망의 경쟁 촉진이 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을 보면 과연 알뜰폰 지원에 대한 일관성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 비록 좌초됐지만 4이동통신사 선정도 알뜰폰업계 입장에서는 "4이통과 알뜰폰이 다른 게 무엇인가"라는 볼멘소리가 나올만 했다.

전문가들은 알뜰폰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매대가의 산정방식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알뜰폰업계도 정부에 종합적인 통신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알뜰폰 경쟁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알뜰폰 정책에 이러한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이 담길 수 있길 기대해본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