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양 '미래 비전 선포' 1년...헬시푸드·건강관리앱 등 신사업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9월19일 17:06

최종수정 : 2024년09월19일 17:06

잭앤펄스를 헬시푸드·건기식·식단 아우르는 브랜드로 재단장
기능성 치즈에 건강관리앱도 개발...연말 목표로 준비
작년 핵심 비전 바이오·콘텐츠 사업은 기반닦기...투자 지속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삼양라면 60주년을 기념해 새 비전을 수립한지 1년을 맞았다. 헬스케어(마이크로바이옴), 콘텐츠 플랫폼 등 핵심 신사업에선 여전히 기반닦기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헬시푸드, 간편식 부문은 연말을 목표로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기존 식물성 음료 브랜드 '잭앤펄스(Jack & Pulse)'를 음료, 헬시푸드, 건강기능식품, 식단을 아우르는 푸드케어 브랜드로 리뉴얼을 추진한다. 이르면 연말쯤 새롭게 재단장해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14일 개최된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서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이 전략기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당초 삼양식품은 지난해 3월 잭앤펄스는 식물성 건강 브랜드로 론칭한 바 있다. 식물 기반 단백질 음료인 '프로틴드롭'을 첫 제품으로 내세웠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단종 수순을 밟았다.

잭앤펄스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 삼양식품은 현재 잭앤펄스 내 헬시푸드 부문에 기능성 치즈 상품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건강기능식품과 식단 카테고리도 신설해 상품을 준비 중이다.

잭앤펄스 브랜드 내 건강관리 어플도 개발하고 있다. 개인 건강상태에 맞춰 맞춤형 영양소와 식단을 제안하기 위한 취지다. 또 삼양라운드힐(옛 삼양목장)에 구축하고 있는 웰니스센터의 기능을 잭앤펄스 어플과 연동해 식습관 상담과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헬시푸드, 식단 상품을 추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잭앤펄스를 푸드케어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이르면 연말까지 가정간편식 통합 브랜드 출범도 추진한다. 앞서 삼양식품은 올 하반기 들어 건면 중심 간편식 브랜드인 '쿠티크'와 기존 냉동 치킨 등 간편식 브랜드인 '프레즌트' 운영을 각각 중단하고 통합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착수했다. '쿠티크'를 가공식품 및 간편식 전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재단장하는 방안이다.

푸드케어 브랜드인 잭앤펄스와 간편식 브랜드 쿠티크를 새롭게 재단장해 불닭볶음면에 치우친 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취지다. 이는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내세운 미래 청사진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해 9월 14일 삼양라면 60주년을 기념한 비전선포식을 열고 미래 신사업 청사진을 내비쳤다. 신사업 추진은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이 직접 관장한다.

당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과학기술 기반의 '푸드케어'와 문화예술 기반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공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등 헬스케어 부분과 ▲즐거운 식문화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및 글로벌 커머스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것이다.

다만 핵심 비전인 헬스케어 부문과 콘텐츠 플랫폼 부분은 기반 구축 단계에 있다. 단기 목표 실현 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올 초 지주사 연구소인 삼양스퀘어랩에 노화방지와 디지털헬스 관련 조직을 신설했으며 대규모 연구 인력을 충원 중이다. 바이오기업 인수 또는 외부 기술을 유치하는 방안 보다는 내부 연구 인력을 꾸려 단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등 바이오 사업 부문을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관련 계열사 삼양애니도 지난해 6월 P&G와 현대자동차·디즈니·샌드박스네트워크 등에서 경력을 쌓은 정우종 신임 대표를, 같은 해 말 CJ ENM 제작 PD 출신인 김학준 디렉터를 신임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올해 들어서는 유튜브 채널 'JohnMaat(존맛)를 통해 K푸드와 매운맛 음식을 소개하는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외 소비자들에 불닭볶음면을 알리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하월곡동에 위치한 삼양라운드스퀘어 본사. [사진= 삼양라운드스퀘어]

실제 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은 올 초부터 꾸준히 신사업 관련 채용을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관련해 올 상반기 삼양식품의 연구개발비용은 30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2년 전인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15.8% 늘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잭앤펄스는 건강기능을 갖춘 식품 브랜드로 리뉴얼해 연말쯤 선보일 예정"이라며 "삼양애니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한국의 매운맛을 홍보하고 헬스케어 부문에선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인력과 조직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