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명위원회 19일까지 서울시 강동구와 구리시 타협안 제출 요구
[구리=뉴스핌] 한종화 기자 =국가지명위원회가 세종~포천 고속도로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과 구리시 토평동 구간을 잇는 한강횡단 교량명칭 결정 관련, 강동구와 구리시가 각각 제안 가능한 타협안 제출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과 구리시 토평동 구간을 잇는 한강횡단 교량[사진=구리시] 2024.09.13 hanjh6026@newspim.com |
국가지명위원회는 오는 19일까지 서울시 강동구와 구리시가 각각 제안 가능한 타협안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조만간 한강횡단 교량명칭 결정관련 2차 회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강동구와 구리시가 각각 제출한 타협안에 대한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는 고덕대교로, 구리시는 구리대교로 명명을 요구하고 있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과 구리시 토평동 구간을 연결하는 한강횡단 교량은 길이 1725m 왕복 6차선인 사장교다.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주경간장)가 세계에서 가장 긴 540m. 양쪽 주탑에서 나온 케이블이 다리를 떠받치는 형태로 최첨단 기술이 도입됐다. 올해 말 완공 및 개통 예정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고덕대교 시발점이 고덕동이다. 이미 시공사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고덕대교'로 부르는 다리를 굳이 다른 명칭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리시는 구리대교로 내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리대교 구간의 87% 이상이 행정구역상 구리시 토평동이다. 구리지역의 정체성, 역사성 및 장소의 의미 등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지난 7월 18일 세종~포천 고속도로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과 경기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한강횡단 교량의 명칭을 제정하는 회의를 열었으나 결정을 하지 못하고 다음 회의로 명칭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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