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앞으로 발주 사업 입찰에 나설 때 AI(인공지능)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12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입찰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토할 수 있는 'AI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을 개발했다.
건설사업 특히 플랜트 분야 사업의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발주처에서 제시하는 사업조건, 기술사항 등이 명시된 수천페이지의 입찰 문서를 짧은 시간 내에 검토해야 한다. 사람이 많은 양의 문서를 검토하다 보면 휴먼에러의 우려가 있으며 개인별 역량 및 경험 차이로 인해 리스크 도출 정확도에 편차도 발생하게 된다.
포스코이앤씨 AI 입찰문서검토시스템 화면 [사진=포스코이앤씨] |
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LLM(Large Language Model)기반의 생성형AI(Chat GPT) 기술을 활용하는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세 가지의 주요 기능으로 사용자를 지원한다.
먼저 사용자가 AI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에 Chat GPT와 같이 질문을 하면 입찰문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때 입찰문서의 근거조항이 함께 제시됨으로써 상세 내용 확인이 가능해 답변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다음으로 회사가 앞서 수행한 프로젝트 실적을 기반으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주요 입찰 조건을 자동으로 검색해줘 놓치지 않고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 용어의 뜻을 클릭한번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수천페이지의 입찰문서를 수정해가는 과정에서 이전 문서와 어떻게 변경됐는지 변경 전후를 함께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 개발한 AI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을 활용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2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의 도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건설 시장에 발맞춰 생산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낮추는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국토부가 인정한 건설신기술 32건으로 국내 최다 보유 중이며 특허와 같은 지식재산권 확보 또한 최고 수준으로 건설업계의 AI 분야를 리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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