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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60년대 별다방서 칵테일 한 잔...장충라운지R점 가보니

기사입력 : 2024년09월12일 10:23

최종수정 : 2024년09월12일 10:23

오래된 고택을 스페셜 매장으로 단장...믹솔로지 '칵테일 바' 첫 도입
초인종·벽난로·계단·쇼파까지 60년대 분위기 물씬...과거로의 시간여행
이날부터 공식 개점...인절미 라떼 등 특화메뉴에 진동벨도 도입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콜드브루와 버번위스키로 만든 음료에 크림을 얹어 풍미 가득한 칵테일을 완성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1960년대 고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매장을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장충라운지R점의 오픈일 하루 전인 11일 오후 오픈하우스 언론 행사를 열고 매장을 선공개했다. 장충라운지R점은 12일 공식 오픈하고 영업을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서울 장충동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한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2024.09.11 romeok@newspim.com

장충동 주택가가 있는 골목 한 구석에 위치한 장충라운지R점 건물은 흰색 회관에 커피색 대문이 눈에 띄는 세련된 고택의 모습이다. 매장 정문으로 들어서면 차고지 벽면에 구현한 증강현실(AR) 벽화가 반겨준다. 고객 대기공간도 마련돼 이른바 '핫플'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내부는 지하 1층 및 지상 1, 2층과 테라스 등 전체 좌석 수 180석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 1,2 층은 '라운지', '뮤직룸' 등 독립된 7개의 공간으로 각각 꾸며졌다. 오래된 느낌의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 인테리어 요소는 1960년대의 모던한 응접실을 연상케 했다. 또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에는 좌석 40석을 설치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에 비치된 푸른색 쇼파도 1960년대에 나온 제품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장충라운지R점에 마련된 믹솔로지 바에서 바리스타가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다. 2024.09.11 romeok@newspim.com

이곳은 스타벅스 리저브의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10번째 스페셜 스토어이자 칵테일을 판매하는 국내 첫 매장이다. 1층 '믹솔로지 바'는 여느 칵테일 바와 비교해도 손색없이 꾸며졌다.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화점이다. '화이트 모스카토 상그리아',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의 경우 무알코올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나 알코올 음료 주문 시에는 신분증을 제시해야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글로벌 스타벅스에서 만날 수 있었던 칵테일 등 믹솔로지 음료를 국내 최초로 장충라운지R점에 도입했다"며 "커피와 주류를 믹스한 특화 음료를 매 시즌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맛본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는 상큼한 유자향과 커피의 조합이 부드럽게 어우러졌다. 알코올 도수는 칵테일 품목마다 적게는 4도에서 32도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내부. 2024.09.11 romeok@newspim.com

또한 특화매장답게 리저브인절미 크림라떼, 리저브 막걸리향 크림 콜드브루, 에스프레소 위드 프렌치 바닐라 등 장충라운지R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와 푸드도 준비됐다. 믹솔로지 바 콘셉트의 신규 상품으로 'SS 스웰 라운지 아이스버킷 2L', 'SS 스웰 라운지 쉐이커 텀블러 세트 530ml' 및 바 웨어 전문 브랜드 리델과 협업한 크리스탈 글라스 2종 등 7종의 MD도 판매한다.

매장 규모가 넓고 구석진 공간이 많은 만큼 진동벨도 활용한다. 스타벅스는 기존 진동벨 제로 원칙을 깨고 올해부터 진동벨 사용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80~90여 매장에서 진동벨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내 100곳 매장에 진동벨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리저브 브랜드의 재편을 진행 중이다. '더제주송당파크R점'과 '더북한강R점' 그리고 이번에 개점하는 '장충라운지R점'을 통해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스타벅스 리저브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매장으로 고객분들께서 스타벅스의 커피 헤리티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라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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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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