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미국 8월 인플레 3년6개월만 최저...시장 25bp 인하 가능성 반영

기사입력 : 2024년09월11일 22:30

최종수정 : 2024년09월12일 09:19

헤드라인 CPI 상승률 2.5%로 3년6개월만 최저
근원 CPI 상승률은 3.2%대로 연준 물가 안정 목표 2% 여전히 상회
3%대 근원 수치에 시장 '빅 컷' 기대 후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3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예상대로 둔화한 물가 수치에 시장은 '빅 컷(금리 0.5%포인트 인하)' 기대를 조정하고 나섰다.

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2% 오른 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7월 2.9% 오른 데서 0.4%포인트(P) 내리며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2.6%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도 밑돌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시장 전망치(0.2%)보다 0.1%포인트 높은 0.3% 올랐다. 연율로는 3.2%를 기록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CPI 상승률 추이(전년대비, 파란색이 헤드라인 수치), 자료= 미 노동부, 2024.09.11 koinwon@newspim.com

◆ 3%대 근원 수치에 시장 '빅 컷' 기대 후퇴

세부적으로 CPI에서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달보다 0.5% 오르며 연율로 5.2% 상승했다. 6월 0.4% 올랐던 데에서 오름폭이 커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지만 주거 비용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며 전체 물가에 대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품 물가는 전달에 비해 0.1% 오르는 데 그쳤고, 에너지 물가는 0.8% 떨어졌다. 중고차, 의료 서비스 물가도 각각 1.0%, 0.1% 내렸고 의류 물가는 0.3%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2년 정점을 찍은 후 완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 계속 낮아지던 인플레이션은 연초 정체된 흐름을 보이다 4월부터 다시 완화 경로로 들어섰다.

이 같은 물가 오름세 완화는 고용 시장의 둔화와 맞물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며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헤드라인 수치가 예상보다도 둔화하자 50bp(1bp=0.01%포인트) 인하 기대는 15.0%로 후퇴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이날 현재 85.0%로 점쳐진다.

스파르탄 캐피탈 마켓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 노미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헤드라인 수치상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에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근원 물가와 관련된 의문은 아직 남아있다"면서 이번 물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연준이 9월 25bp 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다.

시장의 빅 컷 기대가 후퇴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시 낙폭을 확대했으나 나스닥 지수가 이내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표 발표 전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 금리는 빅 컷 기대 후퇴에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8bp 오른 3.672%, 2년물 금리는 5.1bp 상승한 3.66%를 가리키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