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방문, 도서·벽지 학교 32교 등급 하락 우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10일 인사혁신처를 방문해 특수지 지급대상기관 등급 조정안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번 등급 조정안에 따르면 현행 특수지 121교 중 32교(26.4%)가 해제·하락될 예정이어서 교육 여건의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전경[사진=전남도교육청] |
전남에는 전국 도서 지역 학교 128교 중 79교(61.7%)가 존재하지만, 이번 등급 조정 결과는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교육청은 인사혁신처에 이번 등급 조정안이 도서·벽지의 교육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현행 유지나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현행 특수지 조사 기준은 수도권과 지방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해 지역적 생활 인프라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해당 조정안은 정부의 수도권 분산정책 및 지방 소멸 예방 정책과 역행하며, 우수 교직원들의 도서·벽지 근무 기피 현상을 초래해 전남의 교육 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미 교육부와 인사혁신처에 '교육감 의견서'를 제출하고, 전남도의회 의장 및 교육위원장과 면담해 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