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고정비 지렛대를 눌러라…'절치부심' 금광주에 서광②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16:18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16:19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제한 해제"
이익 증폭 메커니즘, 실적서 관찰
아직 투자자 주목도는 낮은 상황
"금광주 투자 3개 국면 따라 전개"

이 기사는 8월 30일 오후 4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정비 지렛대를 눌러라…'절치부심' 금광주에 서광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자본집약적인 금광업은 업종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크다. 금값이 상승하거나 생산량이 증대돼 매출이 늘어나면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하지만 2011~2015년의 무분별한 설비투자, 2020~2022년 운영비 급증은 이런 레버리지 효과를 억제했다. 두 시기 모두 금값이 올라 매출액을 끌어올릴 호기였는데도 말이다. 거액의 설비투자는 고정비 자체를 크게 늘렸고 변동비와도 같은 운영비의 급증은 레버리지 효과를 대폭 상쇄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5. "제한 해제"

전문가 사이에서는 업계가 이제는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여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프로트에 따르면 2023년 금 평균 시세는 온스당 1943달러였고 업계 전반의 순이익릉 온스당 200달러로 추산됐다. 또 올해 평균 금 가격이 1분기 2072달러를 유지한다면 비용 감소에 따라 순이익이 온스당 322달러로 약 6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금 가격이 약 6.6% 상승한다면 업계 이익은 61%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레버리지 효과 증폭 메커니즘의 징후는 업계의 최근 실적 보고를 통해 파악되고 있다. 세계 2위 금광업체인 배릭골드(GOLD)는 올해 2분기 결산에서 매출액이 금값 상승과 생산량 증가로 12% 늘었으면서도 비용은 줄어 EBITDA 마진이 54%로 전년동기 대비 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보고했다. EBITDA 마진을 회사의 합작투자나 부분 소유 자회사 등의 지분율에 따른 귀속분으로 한정해 산출하면 관련 마진은 48%로 17%포인트나 상승한다.

6. 미온적인 관심

아직까지 투자자 사이에서는 금광주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다. GDX 가격이 올해 26%나 뛰고 있지만 투자금 유출입 현황을 보면 석 달 사이 4억달러가 순유출됐고 한 달 들어서는 2억달러가 순수하게 빠져나갔다. 다만 한 주 사이로는 1765만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최근 금광주의 선전 지속을 기대하는 시각이 엿보인다. 일각에서는 주목도가 덜하다는 점을 들어 투자 기회라는 주장도 한다.

배릭골드 포워드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1년 추이 [자료=코이핀]

물론 금광주의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계속 증폭하거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려면 금값 상승세가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 사이에서는 금광주의 강세 지속을 기대하는 시각이 많다.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관점에서다. 스프로트의 분석처럼 금 시세가 현재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금광 기업의 실적 개선 여력은 상당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예로 배릭골드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연간 주당순이익 추정치(포워드; 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누계분)는 1.74달러로 한 달 전보다 20% 상향됐으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는 11.7배로 과거 5년 평균치 20배를 크게 밑돈다. 배릭골드의 PER이 당장 과거 평균치를 회복한다면 이론상 주가는 35달러(1.74달러×20)로 현재가 20.32달러보다 72% 높은 수준이 된다. 배릭골드의 주가는 올해 12% 상승 중이다.

7. 투자 3국면

강세론자들은 앞으로 금광주 투자 국면이 ①대형 광산주→②중소형 광산주→③금광 탐사기업이라는 3막의 사이클을 따라갈 것으로 본다. 중소형 광산주나, 금광 탐사기업은 대형 광산주에 비해 변동비(운영비) 비중이 크지 않고 설비투자에 투입되는 고정비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위험도도 그만큼 크다.

일각에서는 현재 금광주 투자 사이클이 제1막에서 2막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기도 한다. 현재 '반에크 주니어 골드마이너스 ETF(GDXJ)'의 시세는 46.4달러로 올해 들어 22% 상승 중이다. 이 역시 투자금 순유출입 동향을 보면 최근 1~3개월 사이 순유출이다. GDXJ는 ②와 ③사이에 있는 금광 탐산 단계나 초기 생산 단계에 있는 소형 금광주에 주로 투자한다.

배릭골드 포워드 PER 추이 [자료=코이핀]

반에크에서 금광주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를 운용 중인 이마루 카사노바 매니저는 아직 주니어 광산주들의 시세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소형 개발업체들은 당초 기대한 만큼의 시세 상승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통상적이라면 관련주의 시세는 불타오르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주니어 광산주에 투자 기회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셈이다. 다만 그는 관련주에 투자할 때는 적극적인 운용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