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마크롱, 새 총리에 바르니에 前 외무장관 임명…총선 2개월 만에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22:26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23:04

중도우파 공화당 소속… 브렉시트 협상 때 EU 대표로 활약
연금 개혁 등 마크롱의 대표적인 개혁 프로젝트 계속 추진할 듯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중도우파 공화당 소속인 미셸 바르니에(73) 전 외무장관을 총리로 임명했다. 지난 7월 초 조기총선이 끝난 지 정확히 2개월 만이다.

바르니에 신임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때 EU를 대표해 협상단을 이끌었다. 시라크·사르코지 정부 시절 각각 외무부 장관과 농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미셸 바르니에 신임 프랑스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엘리제궁으로 바르니에를 초청해 저녁을 함께 하며 총리 임명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이날 보도했다.

마크롱은 총선 직후 파리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는 새 총리를 임명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최근 들어 여야 주요 정당 대표들과 잇따라 면담을 실시하며 새 총리 임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좌파연합 측이 내세운 후보는 총리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좌파연합 측은 바르니에 총리 임명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총선에서 원내 1당을 차지한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은 파리시(市) 재정국장인 루시 카스테(37)를 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좌파연합 내 최대 세력인 극좌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이날 "선거는 도난당했다. (바르니에 임명은) 받아들일 수 없는 민주적 쿠데타"라고 말했다.

좌파연합 측이 바르니에 임명에 대해 불신임투표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당장 실현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총선에서 프랑스 의회 전체 의석(577석) 중 좌파연합은 182석을 차지했다. 이어 범여권 중도가 168석,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143석, 중도우파 공화당이 46석을 차지했다. 이런 의석 분포를 감안할 때 바르니에는 최소 214명 이상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합도 일단 바르니에에 대한 반대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향후 국정 운영에 국민연합 측 입김과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는 "우리는 프랑스의 주요 비상사태 즉 이민과 안보, 생계비 문제 등을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할 것"이라며 "향후 몇 주 안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모든 정치적 행동 수단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국민연합이 당장은 바르니에를 막아서진 않겠지만 자신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나중에라도 불신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합이 좌파연합과 함께 바르니에 불신임에 나설 경우 프랑스 정국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

프랑스 정계에서는 바르니에의 정치적 스펙트럼이 마르롱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마크롱이 심혈을 기울인 연금 개혁은 무산시키지 않고 계속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ihjang6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