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국회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국회의원단(추미애·전용기·이재강·이해민·김용만 국회의원)'은 4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독일로 출국했다.
추미애ㆍ김용만 의원 등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지키기, 4일 4박6일 독일 출국[사진= 추 의원실] |
국회 독일방문단은 독일 연방의회 의원, 베를린시, 미테구 등 관계자 면담을 갖고 소녀상은 인권과 평화의 상징이며 그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해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반대입장을 명확히 전달할 예정이다.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20년 9월 한인 단체의 주도로 세워졌으나 설치 이후 일본 정부의 반복적인 항의와 철거 요청으로 지속적 철거가 논의됐다.
현재 독일 미테구청은 9월 말까지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명령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한국과 독일 양국의 시민단체와 인권단체들은 철거반대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국회 독일 방문단은 독일 관계자 면담뿐 아니라 코리아협의회, 인권단체, 동포 등을 만나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운동에 연대한 시민들과도 소통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추미애 의원(하남갑)은 "평화의 소녀상은 그저 한일 과거사의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평화와 인권 그리고 치유와 희망의 상징이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모든 세계 시민의 가슴에 그 의미를 되새길 평화의 소녀상을 반드시 지키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용만 의원(하남을)은 "독일에서 소녀상 존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이 '누구보다 앞서서 반대 목소리를 내야함에도 불구하고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답답함을 하소연하셨다"며 "대한민국 정부, 그리고 집권당이 해야 할 일을 야당 의원들이 대신해주기 위해 독일로 간다"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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