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자수첩] 17년간 미뤄온 국민연금 개혁…복지부가 '평형수' 역할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1대 개혁 대통령실·국회 싸움에 휩쓸려 침몰
21대 개혁 참여한 전문가들, 정보 비공개 지적
정치권 표퓰리즘 우려…정부가 중심 잡아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거친 파도에도 배가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것은 '평형수' 때문이다. 배의 크기와 화물량에 맞춰 물의 양을 조절해 배의 중심을 잡는다. 

지난 21대 국회의 연금개혁은 대통령실의 함구령에, 그리고 여당과 야당 당리당략에 휘둘리며 결국 성과를 내지 못했다. 중심을 잡아야 할 복지부가 목소리도 제대로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배의 '평형수' 역할을 해야 한다. 

신도경 경제부 기자

21대 연금개혁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보 불투명성을 지적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21대 연금개혁이 막을 내리기 직전인 지난 5월 복지부로부터 자료를 받아 미적립 부채(연금지급부족액)가 1700조원이라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월 추계해 발표한 연금지급부족액 609조와 2배 차이다. 전문가들은 KDI가 추계한 연금지급부족액이 정부의 계산값과 차이가 나는데도 복지부는 바로잡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보 투명성은 국민연금개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신력이 있고 전문가들이 국민연금의 기금소진시점, 재정전망을 추계할 때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같은 변수로 계산해 팩트(사실)을 따져야 하는데 전문가마다 가정과 변수가 다른 탓에 한국의 국민연금 논의 과정은 팩트가 아닌 주장 싸움으로 전락한다. 그렇다고 해서 복지부가 전문가들이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도, 직접 계산한 값을 공개하는 것도 아니다.

다시 떠오른 국민연금 개혁을 완수하려면 복지부가 21대 연금 논의 방식과 달리 대응해야 한다. 바닷물을 채우듯 정보를 모아 고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아진 정보와 오랜 고심을 거친 결과를 배출해야 한다.

이해관계자의 표심을 반영해야 하는 정치권은 근본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은 여러 세대가 얽힌 사안이라 국민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싸움 속에서 균형을 잡고 국민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은 복지부뿐이다.

국민연금 개혁은 마지막에서 입법을 통하기 때문에 정부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한계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체 있는 대통령실과 국회보다 실체 없는 국민이 더 무섭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복지부의 선택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고 미래 국민은 이 시대의 복지부를 언제든 되돌아보고 비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대 국회에서는 정부가 국회를 따르는 위치가 아닌 협업하는 위치에서 적극 목소리를 내야 한다. 복지부가 '평형수' 역할을 얼마나 제대로 하느냐에 따라 국민연금 개혁의 성패가 달려 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사진
北김주애 '후계' 드러난 이 장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의 4대 세습 후계자로 점쳐지는 김주애가 아버지인 김정은에게 손짓을 하며 무언가 가리키는 장면이 관영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북한에서 이른바 '수령'으로 일컬어지는 최고지도자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건 불경스런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딸 주애의 후계 권력자로서의 지위가 더욱 굳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가 지난 4일 5000톤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에 함께 올라 시험운항 실태를 살펴봤다. 김주애가 손을 들어 뭔가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6.17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딸 주애와 함께 5000톤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에 올라 실전 배치를 앞두고 시험운항 중인 함 내부와 전투장비 등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갑판에선 두 사람의 모습이 드러났는데, 김주애가 아버지에게 손으로 뭔가를 가리키며 설명하는 듯한 장면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특히 이 장면은 김정은의 생모인 고용희(2004년 사망)가 생전에 국방위원장 김정일과 함께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손으로 뭔가를 가리키며 설명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용희는 북송 후 김정일과 28년간 동거하면서 정철·정은·여정 2남 1녀를 낳았다. 하지만 고용희는 생전에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3년 생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일부 고위 간부들에게만 공개된 바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17일 "고용희는 평양 권력의 안방을 차지해 그 소생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만들었다"면서 "이번에 연출된 김정은 부녀의 사진은 주애가 후계 지위를 굳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 등을 통해 김주애가 후계수업을 받고 있으며, 올 들어 후계 내정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생모인 고용희(왼쪽, 2004년 사망)가 생전에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손을 들어 뭔가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북한 내부영상 캡처] yjlee@newspim.com 2026-06-17 0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