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9일 중기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고금리와 원가 상승, 매출 감소로 상환 부담이 커졌다.
- 연쇄 부도 우려에 정책금융과 만기 연장이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쇄 부도·고용 축소 등 실물경제 타격..."상생금융 확대해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중동 전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까지 오르면 대출 이자 부담이 한 달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늘어날 것 같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은행 대출로 설비투자나 공장 증설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죠. 인건비를 겨우 충당하고 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하반기 경영 계획을 묻자 이같이 토로했다.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대출 연체 문제가 하반기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국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고금리와 원가 상승이 겹치면서 중소기업의 이자 상환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중기 대출 연체율 2017년 이후 10년만 최고 수준
19일 중소기업계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말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평균 0.55%로 2017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수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의 영업 및 재무 여건이 전반적으로 나빠지면서 연체율도 오르고 있다"며 "재무 사정이 악화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져 대출금리가 오르고 최근 기준금리까지 올라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지난 달 중소기업 500개사 대상 금융비용 부담 실태조사 결과, 현재 채무부담 수준에 대해 '부담된다'고 응답한 기업은 26.4%로 나타났다.
채무 부담을 키운 가장 큰 요인은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악화(67.4%)였다. 이어 높은 대출금리(37.9%), 원부자재 가격 상승(34.8%), 인건비 상승(25%) 순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으로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금융비용 부담까지 커지면서 상환 여력이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1년 이내 원리금 상환 연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실제 '연체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8%였으나, '연체경험은 없었으나 연체 위기는 있었다'는 응답은 20.0%에 달했다. 실제 연체로 이어지지는 않았더라도, 조사대상 기업 5곳 중 1곳은 원리금 상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뜻한다.
◆ 연쇄 부도·고용 축소 등 실물경제 타격..."상생금융 확대해야"
중소기업의 연체율 증가 및 부실화는 은행 및 제2금융권의 자산 건전성을 직접적으로 악화시킨다.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면 연쇄 부도나 고용 축소 등 실물 경제로 타격이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채무 부담의 가장 큰 원인이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악화인 만큼 하반기 내수 회복과 경기 부양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환 여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정책금융 확대와 금융권의 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 상생 금융도 함께 추진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