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의료계, 간호법 제정 반대 공동 성명…"전공의 떠나라고 부채질"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16:21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16:21

민주당, 여야 이견 이는 가운데 '밤샘 심사' 27일 진행
정부, 장기화된 전공의 공백 'PA간호사'로 메울 방침
"전공의 수련제도 부정하고 간호사 의사 둔갑 행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간호법 제정을 두고 여야의 이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저녁 간호법 법안 심사를 위한 소위원회를 열고 '밤샘 심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의료계 주요 단체들은 이를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대한의학회는 이날 '국회의 간호법 졸속 추진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정부의 즉흥적 정책과 땜질식 처방은 반민주적이며 반헌법적"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이들 의료계 주요 단체들은 정부 측에 "즉흥적인 땜질식 처방 중단"을, 국회를 향해서는 "의료법 체계를 무너뜨리는 성급한 입법 시도 중단"을 요구했다.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됨에 따라 정부는 지난 6일 상급종병이 그간 전공의가 담당했던 업무를 전문의와 PA(진료보조) 간호사가 담당할 수 있도록 병원 자체적인 훈련 프로그램 도입과 업무 효율화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수련병원들의 전공의 의존율을 기존의 40%에서 2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PA간호사의 법적 지위가 확보돼 있지 않은 문제점이 간호계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입법에 전향적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성명은 이러한 정부의 태도에 대해 "간호법의 정략적 추진에 반대하며, 정부의 저질 정책에 국회마저 동원되는 현실을 개탄한다"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PA 활성화는 전공의들에게 의료 현장을 떠나라고 부채질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적으로 간호사에게 의사 업무를 시키는 일부의 관행을 합법화하려는 정책으로 엄습하는 의료 파탄을 해결할 수 없으며 환자의 안전과 생명은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빠진 자리를 PA로 채운다면 앞으로 전공의 수련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성명은 "(PA 제도 법제화는) 전공의 수련 제도 자체를 부정하고 간호사를 의사로 둔갑시킨다는 발상으로밖에 달리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의사의 일을 간호사에게 맡기면 결국엔 국민과 환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 너무도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의료 현장에서 간호사들이 처한 어려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행태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 현장에서 PA가 필요하다면 교육과 훈련 과정, 질 관리, 업무 범위와 위반 시 제재 방안, 응급 구조사나 의료 기사 등 다른 직역과의 업무 조율, 전공의 수련에 미치는 악영향 최소화 등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간호조무사의 권익도 합당하게 보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