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8169ha의 27.5%인 5004ha 저탄소 농산물 생산지...전국 최대
김제서 저탄소 상추 재배 지난해 1억8000만원 조수익...벼농사 10.5배 해당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농민들의 고소득을 위해 저탄소 농산물 생산을 전국 최대로 늘리고 대대적인 인증 확대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1222ha에서 3배가량 증가된 3782ha를 올해 농가들로부터 신청받아 모두 5004ha의 저탄소 농산물 생산지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전국 신청면적 1만8169ha 대비 27.5%를 점유하고 있다.
이 신청면적이 올 연말까지 인증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되면 전국 최대의 저탄소 농산물 생산지가 된다.
저탄소 마크[사진=전북자치도]2024.08.19 gojongwin@newspim.com |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는 친환경과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안심농산물을 대상으로 농업 생산과정 전반에 투입되는 비료, 농약, 농자재 및 에너지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영농방법 및 기술을 적용,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산물에 부여하는 농식품 국가인증제도다.
우리나라는 2012년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2020년 10월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 2050년 탄소중립 추진 전략 이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전북자치도 김제시 우리뜰상추연구회 김화신(44) 대표는 2014년 귀농해 40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저탄소인증 상추를 재배, 지난해 1억 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벼농사 대비 10.5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화신 대표는 "현재 서울, 대전 등에 납품, 저탄소인증을 받은 상추로 최상단 가격을 받아 농업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향후 시설하우스 면적을 확대해 상추뿐만 아니라 엽채류(쪽파 등)도 저탄소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농업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저탄소농산물을 선점해야 농업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며 "도 차원에서도 농가의 소득 향상 등을 위해 사업의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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