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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인터넷·게임업계 실적 '희비 교차'...하반기 AI·신작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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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실적 호조, 게임사들 양극화 뚜렷
네이버, 하반기 AI 서비스 출시 경쟁 본격화
실적 반등 위한 대형 신작 잇달아 출시 예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인터넷·게임사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8%, 18.5%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 6105억 원, 영업이익 472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6.8%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 매출로는 서치플랫폼이 97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커머스 부문이 7190억 원으로 13.6%, 핀테크 부문이 3685억 원으로 8.5% 증가했으며, 콘텐츠 부문은 작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1246억 원에 그쳤다.

네이버는 하반기에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검색, 쇼핑, 콘텐츠 등 주요 사업 영역에 AI를 접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B2B 영역에서도 AI 솔루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 상품과 플랫폼 역량 강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2분기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5% 증가한 매출 2조 49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 매출이 955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 496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0.4% 소폭 감소했다.

카카오는 하반기에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메신저 플랫폼에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도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B2B 영역에서 AI 기반의 업무 지원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하반기에는 카카오만의 강점인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첫 B2C AI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현재 준비 중인 서비스는 AI의 환각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 반응을 보며 빠르게 대응하고자 우선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는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선전한 반면,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 2분기 실적

먼저 크래프톤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7070억 원, 영업이익 33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7%, 152.6% 증가한 수치다.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의 성과와 걸그룹 뉴진스와의 협업 효과가 주효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 등 신작을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2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111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은 7821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9.6% 늘었다. 넷마블의 2분기 성과는 '나 혼자 레벨업: 어라이즈'의 흥행 덕분이다. 넷마블은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4개의 신작을 순차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9%, 89.43% 감소한 매출 2356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했다. 신작 게임 부진과 함께 기존 출시 게임의 매출 하락 영향이 작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등 대작 출시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

엔씨소프트도 2분기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74.9% 감소한 매출 3689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하는 부진에 빠졌다. 신작 출시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엔씨소프트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창사 이래 첫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신설되는 회사는 품질 보증(Quality Assurance, QA) 서비스 전문 기업 '엔씨큐에이'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전문 기업 '엔씨아이디에스'로, 양사는 오는 10월 1일 출범한다.

엔씨큐에이는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등의 사업을,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등을 맡을 예정이다.

넥슨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 762억 원, 영업이익 397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4% 증가한 수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이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넥슨은 하반기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과와 함께 '퍼스트 버서커: 카잔',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 신작 출시로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1730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4억 원을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컴투스는 하반기 자체 개발 신작 3종과 8종의 퍼블리싱 게임을 출시할 예정으로, 특히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성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714억 원, 영업손실 24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개편과 결제 시스템 '위믹스 페이' 출시 등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서의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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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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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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