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택시도 구독한다"…카카오모빌리티, 구독 서비스 선보인 이유는?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7:51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17:51

락인 효과로 안정적인 매출 기대
시범 서비스 후 정식 출시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월 구독료를 내면 택시 호출 시 할인해 주는 '카카오T 멤버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독 모델이라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BM)을 통해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묶어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구독 서비스는 고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락인 효과' 구축 등 충성 고객 유치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1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일부터 '카카오T 멤버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후, 정식 서비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카카오T 멤버스'는 사람을 넘어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까지 포괄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형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구독 상품이다. 이 서비스는 내비게이션과 택시, 퀵 등 카카오T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쿠폰과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월 구독료는 4900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 서비스 [사진=뉴스핌DB]

먼저 블루파트너스(가맹 택시)와 부스터(심야 시간대 탄력 호출료) 할인 쿠폰이 각 3장씩 총 6장이 제공된다. 쿠폰을 사용하면 카카오T 블루 등을 호출할 때 추가로 내는 호출료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내비게이션, 벤티(대형 택시)·블랙(고급 택시), 바이크(공유 전기 자전거), 퀵·배송 사용 시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구독 서비스는 ▲사용량 증대 ▲이용자 '락인(특정 서비스 안에 이용자를 가두는 것)'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등의 효과가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공유 자전거 서비스인 카카오T 바이크에 구독 상품 '바이크 패스'를 도입해 이용자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유저를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구독 상품을 도입, 유저들의 다양한 이용 행태를 분석해 구성한 만큼 카카오T 서비스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다양한 모빌리티 수요를 가진 유저층을 위한 상품으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카카오T 멤버스' 서비스 도입이 사업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봤다. 구독 서비스가 기업들에게는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필수라는 설명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구독 경제가 4차 산업에 핵심적인 사항이다"라며 "현금 유입이 일정하게 들어오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T도 구독 경제를 통해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에게는 락인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한다"라며 "수익도 정기적으로 안정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기업에게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기업들이 구독 서비스를 많이 제공한다"라며 "카카오가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시도하는 것으로 구독 서비스가 하나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IPO를 추진해왔고, IR 측면에서는 미래 사업에 대한 시도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구독 서비스 자체는 기업 측면에서 수익 극대화를 위한 선택이다"라며 "구독 서비스를 통해서 '락인'을 한 다음에 가격을 올리는 행태를 보인다면 문제가 되지만,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