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최근 일본에서 잦은 지진에 이어 대지진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일본 여행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일본 기상청이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후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하자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어 9일 밤에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10일에도 훗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동쪽 476km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일본 관광업계의 '큰 손'인 중국인 여행객들이 일본행을 취소하고 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3일 전했다. 중국의 대형 온라인여행사(OTA)인 씨트립(트립닷컴) 관계자는 "최근 상당수의 관광객들이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며 "모두 다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일본의 호텔들은 수수료 없이 환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형 온라인 여행사인 페이주(飛猪) 역시 무더기 취소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페이주의 관계자는 "일본에 여행가기를 원하는 관광객이라면, 다시 한번 신중하게 고려할 것을 건의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의 항공사들은 일본여행을 취소하는 고객들을 위해 취소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에어차이나는 오는 25일까지의 일본행 항공권을 취소하는 경우 전액 환불하고 있다. 또한 동방항공 역시 취소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8월 9일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오사키 마을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무너진 집에서 구조 대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12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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