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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표 시리즈물 '폭군'... 돋보이는 차승원의 능청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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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조윤수의 강렬한 여성 캐릭터 눈길
김선호·김강우 다소 미약한 존재감
영화 '마녀'와 세계관 공유... 디즈니+서 14일 공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폭군'은 각본을 쓰고 연출한 박훈정 감독을 빼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그동안 영화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 '귀공자'로 이어지는 필모그래피로 개성 넘치는 세계관을 펼쳐온 박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감독이 이미 밝혔듯이, 영화로 기획되었던 '폭군'은 제작 환경의 변화에 맞춰 OTT 드라마로 제작되어 14일 디즈니+의 4부작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박훈정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 '폭군'.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2024.08.12 oks34@newspim.com

영화 '마녀'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폭군'의 미덕은 액션이다. 시종일관 피가 튀고 살이 튀는 액션이 연속된다. 총과 칼, 주먹이 쉴 새 없이 오가면서 속도감 있게 내달린다. 주인공인 차승원의 표현대로라면 '마녀'가 동쪽 진영의 이야기라면, '폭군'은 서쪽 진영의 이야기다. 극비리에 진행되던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진다. '폭군'은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추격 액션 스릴러다.

강렬한 액션과 수위 높은 장르적 재미,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4부작이 짧게 느껴진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 온 박 감독은 이번에도 신예를 발탁했다. '마녀' 시리즈의 김다미와 신시아처럼 '폭군'에서는 조윤수가 그 자리를 꿰찼다. 조윤수는 폭군 프로그램의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자경' 역으로 출연하여 눈길을 끈다.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은 물론 내면을 뒤흔드는 개인적 상처도 잘 표현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시리즈물 '폭군' 포스터.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2024.08.12 oks34@newspim.com

차승원의 연기는 '폭군'의 압권이다. '폭군 프로그램'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청소부 '임상'으로 분해 야누스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특히 은퇴 이후 아르바이트에 나선 청소부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한다. 나이가 들어 무릎이 좋지 않지만 특유의 노련함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차승원의 연기는 '낙원의 밤'에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그러나 김선호와 김강우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다소 미약하게 느껴진다.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가진 김선호는 '폭군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지켜온 설계자 '최국장' 역을 맡았다. 김강우는 '폭군 프로그램'의 샘플을 뺏기 위해 나선 추격자 '폴' 역으로 출연한다. 김선호와 김강우는 영화 '귀공자'에서 박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디즈니+ 시리즈 '폭군'.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2024.08.12 oks34@newspim.com

박훈정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지만, 영화와의 거리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마치 러닝타임이 긴 영화처럼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액션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변별력을 구축하고 있다. 전작들에서도 그랬지만 강한 여성 캐릭터의 등장은 다른 액션물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박 감독은 글로벌 액션 느와르 '슬픈 열대'(제작 영화사 금월, 공동제작 마인드마크)로 필모그래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열대우림의 절대자인 '사부'가 키워낸 어린 킬러 조직인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미 선보였던 '마녀' 시리즈와 맥을 같이 하면서 연결성을 갖는다. 어쩌면 박훈정 표 영화와 시리즈는 이미 닦아놓은 터전에 하나씩 탑을 쌓아가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폭군'은 지나치게 폭력적이어서 가끔씩 눈을 질끈 감게 하지만, 박훈정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가는 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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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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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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