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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산] 초미니 선수단으로 이룬 반전 성과…金 13개, 종합 8위

기사입력 : 2024년08월11일 22:23

최종수정 : 2024년08월12일 09:00

양궁 전 종목 석권하며 금메달 5개, 사격 3개, 펜싱·태권도 2개
종목 편중현상 완화, 안세영 발언의 원인인 시스템 개선 숙제로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한국 선수단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모든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적을 일궈냈다.

21개 종목 144명의 선수로 이뤄진 초미니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금메달 순) 8위에 올랐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지난달 30일 단체전 대회 3연패를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4.07.30 zangpabo@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오상욱이 지난달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포디엄에 올라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7.28 psoq1337@newspim.com

205개 참가국 중 91개 국가가 1개 이상의 메달을 딴 가운데 미국 중국 일본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한국 이탈리아 독일이 톱10에 올랐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의 선수단을 파리에 보냈다.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해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의 6개보다 적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은 밤잠을 설친 국민들에게 13개의 금메달을 선물했다. 2008년 베이징(7위‧금 13, 은 11, 동 8개), 2012년 런던(5위‧금 13, 은 9, 동 8) 대회와 타이기록. 한국이 거둔 역대 최고 순위와 최다 메달은 1988년 서울 대회(금 12, 은 10, 동 11) 때 거둔 4위와 메달 33개이다. 총 메달에선 아쉽게 1개가 모자랐다.

양궁에서 김우진과 임시현이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며 한 대회에서 딸 수 있는 5개의 메달을 석권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양궁에서 딴 메달만으로도 당초 선수단 전체 목표를 채웠다. 펜싱에선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단체와 개인전을 석권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은 여기에 사격까지 총‧칼‧활에서만 10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샤토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기자= 반효진이 지난달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단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따낸 뒤 포즈를 취했다. 2024.07.29 psoq1337@newspim.com
[영종도=뉴스핌] 최지환 기자 =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배드민턴 협회 관련 입장을 밝히던 중 소속팀 관계자에 의해 중단된 뒤 공항을 떠나고 있다. 2024.08.07 choipix16@newspim.com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7)을 비롯해 오예진, 양지인(이상 사격)과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MZ세대의 맹활약은 한국 스포츠의 미래가 밝음을 보여줬다.

안세영이 부상 중임에도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장면은 파리 올림픽의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금메달은 없었지만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둔 유도, 박태환 이후 첫 메달을 따낸 수영도 희망을 쏘아 올렸다.

다만 안세영의 '작심 발언'으로 온 나라가 뒤집힌 가운데 폐막 사흘을 남기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에 그친 게 아쉬웠다. 태권도는 첫 2개의 금메달을 딴 뒤 부진했다. 기대를 모았던 우상혁(높이뛰기), 전웅태(근대5종), 양희영(골프), 김홍열(브레이킹),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전히 메달 종목이 편중됐다는 사실은 한국 스포츠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100년 만에 다시 열린 파리 올림픽은 개회식 때 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남겼지만 대체로 무난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쿠바의 국민영웅 미하인 로페스가 7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급 결승에서 승리, 사상 최초의 올림픽 개인 종목 5연패에 성공한 뒤 감격에 겨워 하고 있다. 2024.08.07 zangpabo@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칼리프가 6일 열린 복싱 여자 66㎏급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6 psoq1337@newspim.com

수영스타 레옹 마르샹(프랑스)은 모든 종목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4관왕으로 최다관왕에 올랐다. 살아 있는 레슬링 전설로 불리는 미하인 로페스(쿠바)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을 맞춘 뒤 레슬링화를 벗어두고 내려와 진한 감동을 안겼다.

극도의 압박감으로 고통 받다가 웃음을 되찾은 체조스타 시몬 바일스(미국)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4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선 3관왕에 올랐다.

37세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남자 단식을 제패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 등 미국프로농구 정상급 선수들로 이뤄진 미국 농구 드림팀은 대회 5연패에 성공했다.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여자 복서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은 우승컵을 안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복싱협회(IBA)가 대리전을 펼친 잰더 갈등은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계속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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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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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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