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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실적 쇼크' 덱스콤, 비만약이 공포? 성장의 '인슐린'②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17:06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17:06

GLP-1 약물, 혈당측정기 이용률 향상
상호보완적 관계, 비당뇨인도 유인력
"혈당측정기 연간 10% 후반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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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 덱스콤, 비만약이 공포? 성장의 '인슐린'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 비만약

그동안 회사의 주가에 족쇄가 된 비만약 열풍에 의한 우려는 과장됐다는 것이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다시금 조명됐다. 일단 덱스콤의 CGM을 쓰는 당뇨병 환자 가운데 GLP-1 약물을 사용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가 GLP-1 약물을 사용한 환자 사이에서 오히려 CGM 사용이 늘어나는 등 양자 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드러나고 있어서다.

덱스콤 투자자 설명자료 갈무리 [사진=덱스콤]

현재 덱스콤의 CGM을 쓰는 환자 중에서는 자가면역에 의해 발병하는 제1형 당뇨병이 많다. 제1형 환자는 인슐린을 완전히 외부로부터 의존하기 때문에 더 정확하고 지속적인 혈당 관찰이 필요하다. GLP-1 약물을 통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법과 다르게, 자가면역으로 인슐린을 거의 생성하지 못해 외부 주입하는 제1형 환자는 GLP-1 약물 사용 비중이 낮은 편이다.

GLP-1 약물이 CGM 사용률을 높인다는 분석도 여럿 나온다. 미국 당뇨병학회(ADA)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2형 환자가 GLP-1 약물 치료를 시작한 이후 오히려 CGM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애보트 분석에 따르면 GLP-1 약물과 CGM을 병용한 환자가 GLP-1 약물만 사용한 환자보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더 크게 개선됐다. 당화혈색소는 2~3개월 동안의 평균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GLP-1 약물 보급이 CGM 수요에 부정적이라는 우려와는 상반되는 분석이 나온 셈으로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오히려 GLP-1 약물의 보급 확대가 CGM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웰스파고는 "GLP-1 약물 사용으로 예상치 못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는데 CGM을 사용하면 혈당이 너무 낮아지는 것을 미리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어 CGM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고 했다.

덱스콤 애널리스트 실적 컨센서스, 취소선은 결산 기발표분 표시 [자료=코이핀]

나아가 CGM 자체를 쓰지 않고 체중감량 목적으로 GLP-1 약물만 쓰는 비당뇨인도 덱스콤의 잠재 고객군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속적으로 높은 혈당은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유발할 수 있다. 인슐린은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데 이에 따라 체중이 불어날 수 있다. 비당뇨인이라도 체중감량 필요성을 느낀다면 CGM 사용 유인력도 커진다는 얘기다. 앞서 JP모간이 "잠재시장 규모가 상당하다"고 한 이유다.

4. 성장성

GLP-1 약물과 CGM이 상호보환적이라면 CGM 역시 고성장이 예상돼야 한다는 것이 강세론자들의 주장이다. 현재 CGM 비용을 지원하는 보험사도 확대하고 있다. 윌리엄블레어는 "CGM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027년까지 10%대 후반, 혹은 그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덱스콤이 약국 판매망 확장과 DME 판매 점유율 회복을 동시에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GM 점유율 1위(40%)인 덱스콤 역시 비슷한 궤적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덱스콤의 연간 매출액은 올해 40억1000만달러로 증가율이 11%가 예상되나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46억5000만달러와 54억2000만달러로 16%와 17%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연간 주당순이익은 올해 1.69달러로 11.5% 증가가 예측되고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18%와 20% 증가율이 관측된다.

덱스콤 포워드 PER 5년 추이 [자료=코이핀]

애널리스트들은 덱스콤 주가에서 1년 내 50%가 넘는 반등이 실현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2분기 결산이 발표되고 목표가를 하향한 애널리스트도 있지만 어쨌든 낙폭 자체가 워낙 컸다는 의견이 많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19명이 향후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한 목표가 평균값은 108.26달러로 현재가 70.32달러 대비 5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의견은 14명이 매수, 5명이 중립이다.

현재 덱스콤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누계분 기준>)은 38.6배다. 주가지수 S&P500의 20.6배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이나 연간 10%대 후반의 고성장이 예견된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덱스콤의 PER은 작년 상반기 당시 100배를 웃돌았다. RBC캐피털마켓츠는 "40%에 가까운 낙폭은 부당하다"며 "저가매수를 지지한다"고 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 주 동안 덱스콤 주식을 약 526만달러(약 72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국 주식 순매수액 상위 50위 가운데 25위로 조사됐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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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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