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양호한 실적과 액면분할 계획을 공개했음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9% 넘게 빠지고 있다.
6일(현지 시각) 슈퍼마이크로는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6.25달러, 매출은 53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LSEG가 집계한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 8.07달러에는 못 미쳤으나 매출 전망치 53억 달러는 상회했다.
회계연도 1분기 순매출이 60억~70억 달러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4억 6천만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5.59~8.27달러로 제시했는데, 중간치가 7.48달러로 월가 전망치 7.58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이날 슈퍼마이크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대 1로 액면분할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수년간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이에 필요한 데이터센터가 확장하면서 수혜를 본 슈퍼마이크로는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올 들어서만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다만 이날 정규장에서 1.33% 오른 616.94달러에 거래를 마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양호한 실적 가이던스와 액면분할 공개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반락해 553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