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36도를 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남에서는 온열질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오후 2시5분께 경남 창녕군 한 주거지 마을 입구 노상에서 7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했다.
주말인 3일 경남에서는 36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밭일하던 농민 2명이 잇따라 숨졌다. 사진은 잡초를 제거하는 농민 모습 [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2023.07.31 |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의료진은 사망 원인을 열사병에 의한 급성심정지로 추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 B씨는 "A씨가 들깨농사를 하러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찾으러 가던 중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오후 4시5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도 밭일하던 50대 여성 B씨가 쓰러졌다. B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의료진은 사망 원인을 온열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에선 전날(3일) 양산시의 낮 최고 기온이 39.3도를 기록했으며 종전 이 지역 8월 최고치인 39.2도를 갈아 치웠다.
나머지 시군도 낮 최고기온이 36도~38도까지 치솟아 올여름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기온으로 알려졌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