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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R의 공포'속 다우지수 선물 300P 급락...엔비디아·아마존·인텔↓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21:12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11:40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이날 오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뉴욕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하며 '검은 금요일'이 펼쳐질 것이란 공포가 커지고 있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64.00포인트(1.17%) 하락한 5416.25,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313.0포인트(0.77%) 빠진 4만206.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 100선물은 351.25포인트(1.85%) 내린 1만8672.00을 가리켰다.

간밤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종목명:AMZN)과 인텔(INTC)이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 등으로 주가가 각각 8%, 20% 넘게 급락한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이끌었던 엔비디아(NVDA)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날에도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지수가 각각 1% 이상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고, 이 같은 흐름은 이날 오전 아시아 증시로 이어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5.81% 빠지며 사상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고, 한국, 홍콩, 중국 증시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고용 지표의 부진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다.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46.8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았고,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9000건으로 11개월래 최대치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 적기를 놓쳤고 결국 연착륙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PL의 수석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것과 관련해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한발 늦었을 가능성을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공포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술주에서 소형주로 이어지던 로테이션 흐름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뉴욕 증시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1일 하루에만 3.03% 떨어졌다.

지난달 러셀2000은 10% 넘게 올라 2023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을 기록, 소형주로의 로테이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보다는 경기 둔화로 인한 주가 부담으로 시선이 옮겨가면서 로테이션 희망도 빠르게 후퇴했다.

미국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줄을 선 구직자들. [사진=블룸버그]

이날 시장은 뉴욕 증시 개장 전 발표될 미국의 7월 실업률과 비농업 고용지수가 다음 주 시장 동향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긴장하며 주시하고 있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 수는 18만5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6월의 20만6000건 증가 대비 감소한 수치다.

월간 실업률은 4.1%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농업 고용이 예상에 훨씬 못 미치거나 실업률이 예상치(4.1%)를 웃돌 경우 시장의 침체 공포가 커지며 매도세가 한층 강화할 수 있다.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과 침체 우려 속 미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7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42%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앞서 1일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 밑으로 빠졌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0bp 빠진 4.13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하니예가 이란에서 피살되면서 높아진 중동 긴장감 속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내림세다.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1센트(0.26%) 내린 76.11달러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21센트(0.28%) 빠진 79.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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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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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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