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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美 애브비 고진감래① "동생들 맹활약"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15:19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15:19

휴미라 예고된 부진 ··· 스카이리치, 린버크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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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미국 제약사 애브비(티커 : ABBV)는 1년 넘게 매출 정체기를 겪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고진감래 스토리를 만들어갈 파종 작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구개발과 신약기술 인수(마일스톤)에 들어간 비용이 늘면서 최근 실적 가이던스가 하향됐지만 그만큼 애브비의 파이프라인은 충실해지고 있다. 집안 기둥이던 휴미라를 대신해 동생들의 분발도 두드러지고 있다.

1. 휴미라 특허 종료 후 예견된 정체

애브비는 미국의 대형 제약사다. 2003년 정식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 아달리무맙)가 대박을 터뜨리며 회사는 성장 가도를 달렸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 관절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등 15가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인다. 휴미라 성공을 발판으로 회사는 연구개발과 마일스톤 투자를 늘리며 영역을 확장했다.

애브비 사옥 [사진=블룸버그]

최근 애브비의 매출 성장 정체는 2023년 휴미라의 특허 종료와 궤를 같이 한다. 2021년 기준 북미 시장에서만 177억달러어치가 팔린 휴미라를 바이오시밀러 회사들과 나눠 먹게 되면서 면역질환치료 사업부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12개월 누적 기준으로 2022년 4분기 580억달러에 달했던 애브비의 매출은 올해 1분기 544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3개월 단일 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4분기 151억달러였던 매출이 지금(2024년 1분기)은 123억달러에 그친다.

한때(2020년 4분기) 60%에 육박했던 분기 매출 성장률(전년동기비)은 휴미라 특허 종료 첫해인 2023년 1분기 9.7%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의 고리를 끊고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0.7% 증가에 그쳤다. 여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됐다.

*조정 희석(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감안) 주당순익은 1분기 2.31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2023년1분기)의 2.46달러에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정체 흐름을 이어갔지만 그나마 시장 예상(매출 예상치 11억9400만달러, 주당순익 예상치 2.26달러)을 웃돈 것은 고무적이었다.

애브비의 분기별 매출 및 매출 증감율 추이(12개월 누적, 3개월 단위, 전년동기비 %) [출처=애브비]

2. 동생들의 맹활약 

그렇다고 애브비의 휴미라 시장 점유율이 급락한 것은 아니다. 지난 6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국내 9개 바이오시밀러 경쟁사와 맞붙어 여전히 8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래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휴미라의 주간(weekly) 처방건수는 5만403건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바이오시밀러 처방건(1만3429건)의 4배에 달한다.

물론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기 위해 애브비가 치른 대가도 컸다. 휴미라 가격을 낮추고 보험사와 고용주(법인)에게 더 높은 리베이트를 제공하면서 회사의 휴미라 매출액은 급감했다. 2022년 4분기 55억7000만달러에 달했던 휴미라 매출은 올해 1분기 22억7000만달러로, 절반 넘게 줄었다. 박리다매의 결과다.

*애브비의 이러한 할인 공세는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들에게는 험악한 장벽으로 작용했다. 제네릭 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성분이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기에 의사 입장에서는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사약품을 처방할 유인도 크지 않았다.

애브비의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과의 경쟁에도 불구, 여전히 80%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로이터]

휴미라의 매출 감소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지만 다른 의약품에서 괄목할만한 매출 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애브비 매출의 44%를 차지하는 면역질환 치료 부문에서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성분명 : 리산키주맙)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47,6% 급증한 20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및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쓰이는 린버크(성분명 : 유파다시티닙) 매출 역시 59.3% 급증해 10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덕분에 휴미라 매출이 22억7000만달러(전년동기비 35.9% 감소)로 위축됐음에도 1분기 전체 면역치료제 부문 매출은 3.9%(y/y)감소에 그친 53억7100만달러로 선방했다.

같은 기간 신경학 부문 매출(19억6500만달러)은 우울증치료제 브레일라와 두통 치료제 유브렐비 및 큐립타의 선전으로 16% 증가했다. 종양학 부문 매출(15억4300만달러)도 9% 늘었다. 미용부문과 안구 치료제(눈 관리) 부문의 매출이 주춤했지만 전반적으로 휴미라를 대신해 동생들의 분발이 두드러졌다. 휴미라를 제외한 의약품 매출은 1분기 15% 증가했다.

애브비가 2024년 2월 공개한 장기 실적 가이던스 [출처 = 애브비]

올초 애브비가 공개한 장기 실적 전망 가이던스(위 그래프 참고)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강력한 매출 성장세로 복귀한 뒤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높은 한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는 스카이리치와 린버크 활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 회사는 올해 두 의약품의 매출이 160억달러로 늘어난 뒤 2027년에는 27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연평균 23%에 달하는 매출 성장세다.

한편 시장정보업체 코이핀에 따르면 월가의 애너리스트들은 오는 7월25일 공개되는 회사의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1%, 전기비 13% 증가한 140억1600만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EBITDA(이자 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엽이익)는 1분기 54억4400만달러에서 71억달러로 늘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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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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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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