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종합] 완성차, 하반기 첫 달 판매는 '숨 고르기'…8월부터 신차 효과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8월01일 16:40

최종수정 : 2024년08월01일 16:40

GM 한국사업장 임단협 영향으로 내수·수출 ↓
르노코리아 '아르카나' 수출 호조세…총 판매량·수출 늘어
하반기 신차 대거 출격…판매 실적 경쟁 예고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국내 5개 완성차(현대자동차, 기아, 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는 하반기 첫 판매 실적으로 '내수, 수출 판매 부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반기 본격 투입되는 신차들로 8월부터는 본격적인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의 7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는 7월 국내 5만6009대, 해외 27만59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총 33만2003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 동월 대비 2.6% 줄었고 수출은 1.1% 줄어든 영향이다. 감소율은 지난 6월 판매 실적보다는 개선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해외 수출량을 소폭 늘리면서 전년 동월 수준의 판매량을 방어했다. 기아는 7월 국내 4만6010대, 해외 21만4724대, 특수 6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6만1334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에서는 각각 쏘렌토, 스포티지 등 고가의 SUV 차량이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중형 SUV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임단협 등 변수…하반기 신차 효과 나타날까

GM 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는 수출량이 40% 넘게 줄어들면서 판매량 방어에 실패했다. GM 한국은 7월 발생한 임단협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해 판매량 타격을 입었다.

GM 한국은 국내 2199대, 해외 2만2만36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9%, 44.3%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총 판매량은 2만25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줄었다.

GM 한국은 현재 진행중인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을 최대한 만회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7월 내수 4237대, 수출 4076대를 포함 총 8313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3.4%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출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KGM의 해외 판매량은 작년 동월보다 40.1% 감소했고 내수 시장에서는 4237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보다 4.8% 늘었다.

KGM은 "사전 예약을 시작한 쿠페형 SUV '액티언'이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시장 대응 등 신차 출시에 최선을 다해 하반기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곳은 르노코리아다. 르노코리아는 아르카나(구 XM3)의 수출 호조로 판매량도 함께 늘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에 1469대의 완성차를 판매하고 3978대의 차를 수출해 7월 한 달 총 5447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내수 판매는 13.8% 줄었지만 수출이 27.1% 늘어나면서 총 판매량도 전년 대비 12.7% 늘었다.

하반기 출시되는 주요 차량은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 기아는 K8, 쏘렌토 연식변경 모델,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모델, GM 한국 사업장의 전기차 위쿼녹스, 르노코리아의 QM6 연식변경 모델 등이 예정돼 있다. 이미 출시된 EV3, 캐스퍼EV 일렉트릭, 그랑콜레오스, 콜로라도 등의 신차 효과도 8월부터 본격 나타날 전망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