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웨이가 비렉스 등 제품 라인업 강화와 해외시장 공략 확대로 올해 4조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코웨이의 국내 렌탈 및 멤버십 계정은 2022년에 661만, 2023년 679만, 올해 1분기말에 685만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외계정까지 포함하면 1000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따라 렌탈매출이 코웨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90.6%, 91.1%, 92.2% 수준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해외시장에서 말레이시아 법인이 매출 반등과 영업이익 증가 등 턴어라운드를 했고, 특히 멥버십 계정이 1분기중에 12.9만이나 증가해 안정적인 지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시장과 태국시장에서도 매출이 각각 15% 및 36% 이상 증가하면서 적자축소와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코웨이는 이같은 실적 추이에 대해 "해외법인들의 외형성장과 이익개선 등과 함께 국내에서 정수기 및 비렉스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비렉스는 안마의자라는 기능성에 공간미를 더하는 매력으로 호텔-리조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가운데 2022년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평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최근 코웨이는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5곳과 L7 해운대 8곳에 조성됐다. 해당 객실에는 비렉스 페블체어와 노블 공기청정기2가 설치돼 투숙객이 머무는 동안 청정한 환경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올해 4~6월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고 회사는 4월부터 정수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대폭 늘어난 주문량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더위에 얼음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며 판매량도 올랐다"며 "특히 5월에 2년 만에 아이콘 얼음정수기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2022년 출시 후 2년만에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국내 최초로 온수 온도와 출수 용량을 사용자 기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같은 제품 라인업을 위해 코웨이는 매년 200억원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고객 요구에 맞춘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비롯한 슬립ㆍ힐링 브랜드 비렉스의 혁신 제품 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 가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제품 라인업을 등에 업고 추진되는 적극적 시장공략으로 코웨이는 시장점유율 확장을 최소 2~3년 지속해 시장을 리더할 것으로 관측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누적 계정 수가 결국 경쟁력인 만큼 회사는 정수기 등 환경가전 뿐만 아니라 비렉스 등 헬스케어 가전에도 경쟁사를 압도하는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배경에서 코웨이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1조636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이 5분기 연속되고 분기 영업이익 규모도 처음으로 2000억원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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