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역대 최고가는 부담"...아파트 시장, 전고점 돌파에 숨고르기 들어가나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16:14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16: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기 급등 부담에 매수문의 줄고, 전고점 거래도 감소
경기둔화·PF부실 등 불안요소 아직 남아...'눈치보기' 장세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의 매맷값이 최고가를 속속 뛰어넘는 상황에서 추격 매수세가 다소 꺾이는 분위기가 감지돼 향후 주택시장에 변화가 주목된다.

집값이 단기간에 뛰면서 급매물은 종적을 감췄고 집주인들은 매도호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대기 수요자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상급지의 매맷값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해 1주택자들이 갈아타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것도 매수세가 주춤한 이유로 풀이된다.

22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1일 기준 1800건대를 기록했다. 신고 기간이 한 달 정도 남은 상태지만 전달 7000건대까지 치솟은 거래량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집값 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2월 2575건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달 거래량이 7000건을 밑돌면 5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이는 것이다.

서울 주요 아파트의 매맷값이 급등하면서 추격 매수를 고민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 DB]

거래량 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역대 최고치로 상승했던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거래금액은 12억1478만원으로 처음으로 12억원을 돌파했다. 주택시장이 과열됐던 2021년에도 최고 평균 거래금액이 11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달 평균 거래금액은 전달 대비 1억5000만원 정도 낮은 10억5910만원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도 이달 들어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고 평가한다. 양천구 A공인중개소 대표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주말에 10팀 정도가 집을 보러왔는데 지난 주말에는 방문 수요가 3팀 정도로 줄었다"며 "급매물은 사실상 사라진 데다 집값이 단기간에 수억원 상승하자 시장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고점을 넘는 거래는 제자리걸음이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신고가 비중은 9.3%로 2021년 주택시장 호황기 때 나타났던 절반 정도의 신고가 거래보다 강도가 약하다. 지난 4월 9.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 차별화도 상당하다. 서초구(28.2%) 종로구(26.5%) 용산구(17.9%) 강남구(15.3%) 광진구(13.3%) 양천구(12.9%) 등은 평균치를 상회했으나 도봉구(3.7%), 강북구(3.4%), 노원구(2.0%) 등은 5%를 밑돌았다.

이렇다 보니 서울 아파트의 집값이 추가로 폭등하기보단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보기'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매맷값이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매수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대기 수요자가 늘고 있다. 그에 반해 집주인들은 중장기적으로 매맷값이 더 오를 것이란 예상에 매도호가를 낮추지 않는 상황이다. 매도, 매수자간 희망하는 거래금액의 격차가 커지면 거래량이 감소하는 게 일반적이다.

1주택자의 '상급지 갈아타기'가 점차 어려워진 것도 추격 매수세가 주춤한 이유다. 서울 주요 단지의 경우 매도호가가 하루에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1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16억2500만원보다 3억원 상승한 금액이다. 송파구 '파크리오' 전용 84㎡도 지난달 23억9000만원에 실거래돼 지난 2월 거래금액(18억5000만원) 대비 5억원 넘게 뛰었다. 상대적으로 상급지 매맷값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당장 내 집을 처분해도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에 자금 여력이 빡빡해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집값이 회복세를 지나 추세적인 상승장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수요자들도 전고점을 돌파한 금액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다"며 "경기둔화 우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 등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소도 여전해 집값이 추가로 강하게 오르기보단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