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체코 24조 원전 수주에 'K-금융' 빠진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체코, 입찰시 금융지원 조건 요구하지 않아
추후 협상과정서 금융지원 논의 이어질수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이번 원전 입찰에는 한국의 금융 지원 조건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원전 등 해외 인프라 입찰에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한국무역공사 등 금융공기업의 금융지원도 패키지로 포함된다. 하지만 이번 체코 원전 입찰에선 체코 정부가 별도의 금융지원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체코 원전 수주 입찰 과정에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을 통한 한국측의 금융 지원 체결 의향서(LOI)는 작성되지 않았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해외 인프라 경쟁 입찰시 금융조건을 반드시 가지고 오라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원전 경쟁입찰에선 체코 정부에서 금융지원 조건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체코 정부의 요구가 없었기 때문에 반드시 내야하는 서류는 아니었지만 필요할 경우 금융지원을 할 의향은 있다는 정도의 서한은 나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체코 테믈린 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7.18 biggerthanseoul@newspim.com

원전 수출사업은 다른 발전사업 대비 수십조 규모의 대규모 재원 조달이 필요하고 건설 기간은 10년 이상이 소요돼 금융 구조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시에도 수출입은행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다. 정책·민간 금융기관의 참여와 정교한 금융 지원 전략은 원전 수출에 있어 핵심 포인트로 꼽히지만 이번 체코 원전 수주의 경우 체코 정부측에서 별도의 금융지원 요청이 없었다는 얘기다.

또 다른 금융공기업 관계자 역시 금융지원 관련 "사전에 (패키지 입찰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 18일 체코 원전 프로젝트 금융지원과 관련해 "1호기의 경우 한국 정부가 아니라 전적으로 체코 정부의 재원으로 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원전 건설시 체코가 한국으로부터 돈을 빌릴 이유가 없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직접 빌리는 것과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기준 체코의 국가 신용등급은 영국과 동일하고, 피치(Fitch) 기준으로는 한국, 영국, 프랑스와 신용등급이 동일하다.

다만 향후 체코 원전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금융지원 논의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외 경쟁입찰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에는 시공 관련해서 수주한 것이고 보통 금융 지원 등 협상은 그 이후가 된다"며 "체코 정부와 협상하면서 금융지원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2022년 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정책·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원전 수출사업 공동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원전금융 팀코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 6개 시중 은행도 함께 했다. 협약은 외국 원자력 프로젝트의 공동 자금 조달 분야에서 협력 강화가 핵심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