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댓글팀 운영 의혹 일어났으면 어떤 일 벌어졌겠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는 18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간 폭로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범죄 집단의 자백쇼를 보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선민·황명필·정도상 최고위원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04 pangbin@newspim.com |
조 후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 알게 된 일은 한동훈 씨가 법무부 장관 시절 사설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것"이라며 "사소한 일에도 고소를 남발하던 한 씨가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겐 이상하게 우물쭈물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한 씨는 법무부 장관 시절 나경원 의원이 패스트트랙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었다고 폭로했다"며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것은 부당한 청탁"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제가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일어나거나 여당 의원이 저에게 공소 취소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나"라며 "검찰도 바로 강제수사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원석 검찰총장은 야당 대표를 겁박하는 데에만 열 올리지 말고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수사 여부를 밝히라"며 "왜 자기들에게 불리한 일에는 입을 닫는가"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조국혁신당에서도 고발 조치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20일 (조국혁신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가능하면 빠른 시간에 범죄 혐의를 정리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마치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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