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그룹 전 고위 임원 "가족들, 상속 소송 취하로 LG家 명예 지켜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상국 전 LG 부사장 'LG그룹 주변이 어수선하다'며 페이스북 글 게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LG그룹 홍보책임자였던 정상국 전 부사장이 가족들끼리 상속 재산을 놓고 다투며 '인화의 LG家 브랜드'가 흔들리는 모습을 개탄하는 "LG그룹 주변이 어수선하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 전 부사장은 1978년 LG화학에 입사해 LG그룹 회장실 홍보팀 부장, LG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 LG그룹 홍보팀장, LG전자 부사장을 지내는 등 홍보 전문가다. 한국PR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정 전 부사장은 "LG그룹 주변이 어수선하다"며 "주요 계열사의 경영 실적이 그저 그래서도 그렇고, 시가 총액이 떨어져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오너 가족 상속 분쟁 재판'이 1년도 넘게 이어지면서, 말이 많기도 하고 탈도 많아서 더욱 그러하다"고 썼다.

정상국 전 LG 부사장 페이스북

정 전 부사장은 "LG그룹 각사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퇴직한 최고 경영자나 임원들 중에는 심지어 '가족 상속 분쟁' 때문에 부끄럽고 화가 치민다는 분들도 제법 계신다"며 "그동안 LG를 거쳐간 수많은 LG 임직원들의 피땀과 열정으로 이룬 '인화의 LG' 브랜드를 가족들끼리 상속 재산을 놓고서 돈 싸움이나 벌이다가 이렇게까지 망가뜨리다니 부끄럽고 화가 난다"고 했다.

이어 "LG와 LG 임직원들 그리고 돌아가신 구본무_회장님을 생각해서라도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 심사숙고해서 처신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정 전 부사장은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족들은 여전히 마치 본인들은 '기득권을 가진 성골' 이고 구 대표는 '법통과 정통성이 약한 진골' 쯤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이 사달이 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LG그룹의 여러 원로 경영자들은 구광모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를 구축해서 이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정 전 부사장에 따르면, 한 LG가의 원로는 "LG의 '아름다운 승계의 전통'을 생각해서도 돌아가신 구본무 회장님과 구자경 회장님을 생각해서도, LG의 경영과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해서도 가족분들께서는 명분도 없고 또 승산도 없는 '상속 재산 분할 소송'을 조속히 취하해서 LG家 오너로서의 마지막 품격(品格)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전 부사장은 "돌아가신 화담(和談) 구본무 회장님께서 작금의 이 지경을 보시면, 어떤 마음이 드실까", "LG그룹 홍보를 오래 책임지고 있던 내가 이런 글까지 쓰게될 줄은 정녕 예전에 미처몰랐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2018년 5월 20일 LG 구본무 회장 별세 이후 2018년 6월 29일 (주)LG 구광모 대표가 LG 회장에 취임했다. 같은해 11월, 유족들끼리 모여 상속세를 어떻게 낼 것인지 협의하고 최종적으로, 구본무 회장의 유지에 따른 '상속재산분할협의서'에 합의 서명을 했다.

이어 2023년 2월 28일, 상속 절차가 종결된 지 4년 넘게 지난 시점에 세 모녀가 상속 재산 배분이 잘못됐다며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1년 5개월 동안 상속 재판이 진행중이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