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나이벡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나이벡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64억원, 영업이익 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1.2% 및 1000%의 증가세를 보였고,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원가율은 44%로 전년동기 41%에 비해 상승했고 또 판매관리비도 7억원(25%) 증가했지만 매출이 손익분기점(55억원내외)을 넘어섰다.
나이벡은 매출 회복세에 대해 "유럽 MDR 인증 획득으로 규제 이슈가 완전히 해소됐고 현지 파트너들의 공급확대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선제적 투자를 통한 바이오 소재 생산동 증축을 완료했기 때문에 물량증가에 대한 대응도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1분기의 매출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지난해의 영업적자에서 벗어나는 흑자전환도 기대된다.
나이벡은 최근 자체개발 바이오 콜라겐 기반 치주재생 소재 리제노머(Regenomer)에 대해 유럽과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시판 후 임상시험(PMCF)'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과 국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조직 재생력을 확인된 것이다.
나이벡은 임상시험 진척률을 근거로 최근 중간보고서를 수령했으며, 이를 규제 당국인 미국, 캐나다와 유럽연합집행위원회(CE)에 제출할 예정이다.
리제노머는 치주조직 재생용 바이오 소재로 발치 후 발치 구멍의 안정성과 조직재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전 사용하는 필수 소재 중 하나다.
나이벡 관계자는 "기존 OCS-B, OCS-B 콜라겐 등 바이오 소재 주력 제품에 이어 리제노머까지 제품 라인업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부터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CDMO 신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벡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CDMO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요청을 받아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및 약물전달시스템 적용 제형을 생산 중이다.
비만치료제가 펩타이드 원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 임상용 CDMO 업체들이 나이벡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벡은 유럽 기업들에게 임상용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한 트랙레코드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펩타이드 원료 의약품 CDMO 신사업에서도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벡 로고. [사진=나이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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