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평해읍,북·온정면 산사태 취약지 80세대 112명 사전대피
손병복 군수 " '대피명령' 등 선제 대응...인명피해 차단에 최선"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지역의 7월 최대 누적강수량이 185mm를 기록하고 평균 누적강수량이 146mm를 보이며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피해지를 중심으로 산사태 등 우려됐던 호우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울진군은 산사태 위험지구를 중심으로 사전대피명령을 발동해 주민들을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호우 대비 선제 대응이 돋보였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손병복 울진군수가 9일 새벽, 집중호우에 따른 '사전대피명령'으로 마을회관에 대피한 주민들을 찾아 위로하며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2024.07.09 nulcheon@newspim.com |
9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郡)재해대책본부는 울진 등 북부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예고되자 8일 오후 6시를 기해 '비상1단계'를 가동한데 이어 오후 7시를 기해 주민대피명령을 발동하고 '울진산불' 피해지인 울진읍.북면지역과 산사태 취약지인 평해읍과 온정면 주민 80세대 112명을 사전 대피조치했다.
손병복 군수는 대피주민들이 머무는 마을회관을 일일이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들 대피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지에서 밤을 보낸 후 9일 오전 6시를 기해 귀가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손병복 울진군수(오른쪽)가 경북북부.동해안지역에 호우특보가 예고되자 대형 산불 피해지를 찾아 산사태 등 취약지를 현지 점검하고 있다.2024.07.09 nulcheon@newspim.com |
울진군은 호우주의보 단계에서부터 24시간 비상근무와 함께 초기 대응반을 가동하고 자율방재단, 마을이장, 마을순찰대 등과 유기적인 연락망 구축을 통해 '울진산불 피해지' 등 위험지역 사전예찰을 강화하는 등 재난대비 선제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마을별 전담공무원 체계로 산불피해지역 33개소를 중심으로 위험요소가 있는 다른 지역까지 순찰을 확대하는 등 호우피해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울진군 안전부서 관계자는 "현재 울진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라며 " 호우특보 등 기상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재해취약지 순찰 강화와 유사 시 사전대피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복 군수는 " '대피명령' 등 선제 대응으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들은 힘드시더라도 재난 관련 대피명령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 울진군의 호우 대응 재난대책회의.[사진=울진군]2024.07.09 nulcheon@newspim.com |
장마전선이 지속되면서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11시 기준 경산에서 40대 여성 1명이 실종되고 영양과 안동지역의 도로 7곳이 유실됐다.
또 영양과 안동, 영천지역서 주택 35동이 반파되거나 침수되고 농작물 632.5ha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안동에서는 도산.병산서원 등 국가유산 5건이 피해를 입었다.
이와함께 경산, 포항, 안동, 의성,상주, 문경 등 8개 시군 14곳의 도로가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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